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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관련 담화문…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VS.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대화와 협의로 함께 해결하자” vs. “의료인력들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
  • 기사등록 2021-09-01 0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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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이루었지만 양측이 생각한 합의의 구체적 수준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담화문을 통해 입장을 제시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권덕철 장관은 8월 31일 담화문을 통해 최근 1,800여 명을 넘나드는 코로나19 환자 발생에도 우리의 방역과 의료체계는 이를 감당해내고 있고, 코로나19 4차 유행을 감당해내고 있는 것은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 희생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권 장관은 “보건의료노조의 고민과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다양한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정부 입장도 다시 한번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 역시 이견 있는 과제라도 코로나19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력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이 소홀히 돼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로 지금의 상황을 함께 해결하기를 요청드린다”며, “정부는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들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 핵심과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핵심과제”
이에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도 8월 31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최근 두 차례 연속 마라톤 교섭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오늘 보건복지부장관의 담화문은 보건복지부가 수차례 이야기 해왔던대로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아쉽다. 당장 현장에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노동자들을 위해 이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과 대책을 마련하고자 했는지도 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이 목적이 아니며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그러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코로나19 최전선의 의료인력들은 이번 파업이 사직의 꿈을 접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한다. 의료인력들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8개 핵심과제에 대해 두 차례 마라톤 교섭을 통해 상당 부분 의견을 좁힌 것은 노조도 최대한 파업까지 가지 않고 타결하기 위한 진정성의 발로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직도 합의되지 못하고 남은 5개 핵심과제(▲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 영웅 간호사들의 처우개선, ▲교육전담 간호사 제도 전면 확대, ▲야간간호료 등 지원 전체로 확대)는 노조가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노조는 파업 돌입 전까지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핵심 쟁점 타결을 위한 정부 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코로나방역 사령탑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범정부 차원의 역할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 여야도 예산과 입법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노-정이 극적 합의를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며칠간의 ‘의료대란’이 문제가 아니라 23만 임상간호사들의 ‘엑소더스(대탈출)’ 와 의료 붕괴가 현실화되면서 ‘위드 코로나’전환도, K 방역도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정부 여당은 지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만약 이런 부분들이 실패한다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세종 정부청사와 전국 각 지역에서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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