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지난 9일 진행된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 온라인 교육을 시작으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치매 환자의 증상 악화 및 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전에 실시해 온 미술관 소풍 형식에서 벗어나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정서 안정 및 일상생활수행능력 유지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치매환자와 보호자 프로그램에 앞서 실시된 온라인 교육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치매안심센터 내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진행, 소장품 교구재를 활용한 미술 교육 방법을 시연하고 작품 감상에서부터 표현하기, 이야기 나누기 등 감상 방법 등을 공유했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미술관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일상예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동 제작한 교구재와 작품 영상 링크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환자와 보호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일상예찬 온라인 교육에 참여한 작업치료사는 코로나 가이드와 센터 상황에 맞춰 해당 교구재와 영상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박건우(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이사장은 “코로나-19로 미술관 소풍이 어려워지면서 예년처럼 색다른 경험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일상예찬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일상예찬 캠페인을 통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다시 일상 속 활기를 찾고 사회적 고립이 최소화될 수 있길 바란다”며 올해 캠페인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대한치매학회는 앞으로도 치매환자를 위한 다양하고 탄력적인 비대면 활동을 확대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대한치매학회 ‘일상예찬’ 캠페인은 올해로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 6년째를 맞이했다.
작품 감상과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치매 환자의 문화접근성 향상과 일상생활수행능력 유지를 돕고 있으며, 매년 참여한 치매 환자 및 보호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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