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급이 어려운 소아암 환아에게 기부가 진행된다. 요양병원 간병인들에게는 공적마스크가 공급된다.
◆24일부터 전국 소아암 환아와 가족 등에게 전달 예정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와 대한소아청소년학회(이사장 은백린, 회장 서병규)가 전국 약 4,300명의 소아암 환자와 가족 등을 위해 마스크 10만장을 확보,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아동병원협회와 대한소아청소년학회는 “소아암 환아의 경우 정부가 마스크 5부제 시행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이른바 마스크 공급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며, “대한적십자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에 소아암 환아 등에게 마스크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양동 회장은 “소아암 환아들에게 마스크는 필수품인데도 마스크 대란으로 이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소아암 부모들의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며, “24일부터 한국백신(대표이사 하성배)의 물류 지원을 받아 전국 소아암 환아 및 가족 등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마스크가 소아암 환아들의 빠른 쾌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은백린(고대구로병원 교수) 이사장도 “코로나19로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서기를 하는 등 국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소아암 환아의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기저질환자로 더욱 심각하다”며, “이번에 전달되는 마스크가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어린이재단은 “이번에 소아용 보건용 마스크 등을 기부해 한시름 덜게 됐다”고 밝혔다.
◆병협, 1,590곳 요양병원 3만7천여명 간병인에게 공적마스크 공급
요양병원에 종사하는 간병인에게도 공적 마스크가 공급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3월 23일부터 전국 1,590곳의 요양병원에 종사하는 간병인에게도 보건용 마스크를 중심으로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간병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병원 종사자에 포함되지 않아 공적 마스크 공급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라 개별적으로 구입해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요양병원에 24시간 상주하는 간병인이 의료인 못지않게 환자와 접촉해야 하는 요양병원의 특성상 공적 마스크 공급이 필요하다는 정부 당국의 판단과 간병인 단체들의 건의에 따라 병원협회가 서둘러 공적 마스크 공급에 나선 것이다.
간병인에 대한 공적 마스크 공급은 일주일분 단위로 이루어지며, 23일을 시작으로 우선 요양병원 283곳에 대한 공적 마스크 배송에서 간병인 몫으로 52,670장이 추가로 공급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1,590곳의 요양병원에 종사하는 간병인은 약 3만 7,000명으로 추산된다.
병협은 1병상당 0.12장을 기준으로 일주일분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300병상 규모 요양병원의 경우 일주일에 255장의 공적 마스크를 간병인 몫으로 추가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36명의 간병인이 하루에 한 장씩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병협은 “공적 마스크 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어 간병인에게 공적 마스크를 추가로 공급해도 전체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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