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료실에 노인 환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적절한 약물처방 기본원칙이 소개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노인여성의학회 제26차 학술대회에서 ‘Polypharmacy’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노인환자에서 적절한 약물처방 기본원칙으로 ▲작은 용량부터 시작하기, ▲용량증가는 서시히 하기, ▲동시에 여러 약물을 시작하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박민선 교수는 “노인은 여러 질병이 있고, 다양한 증상으로 불규칙적으로 여러 의사에게서 다양한 종류의 처방을 받고 있을 수 있다”며, “비처방 일반약제,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장기적으로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력을 항상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제약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증상을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 교육과 함께 복잡한 투약법을 피하고, 약물상호작용에 대해 숙지해 약물부작용을 감시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황규리 교수는 ‘Vitamin D 용법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강의를 통해 비타민D의 기능에 대해 ▲칼슘대사 조절, 체내 칼슘 농도의 항상성 및 뼈의 건강유지, ▲세포증식, 분화의 조절, ▲면역기능, ▲부족시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위험 증가, ▲스테로이드와 유사한 프로호르몬으로 작용,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일부 암, 면역성 질환 등의 만성질환 발병위험 증가와의 연관성 제시 등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과도한 양의 비타민D 투여시 고칼슘뇨증에 이어 고칼슘혈증 발생가능, 장기간 지속시 신결석 또는 신석회화 발생, 오심 등 위장장애, 신경근육증상, 갈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폐경 후 여성, 50세 이상 남성의 비타민D의 1일 권장량은 800~1,000IU,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혈중 25(OH)D농도가 최소 20ng/mL는 유지되어야 하며, 골다공증의 치료, 골절 및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30~60ng/mL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며, “가급적 경구 투여를 권장하며, 비타민D 흡수장애가 있거나 경구투여가 어려울 경우에 한해 고용량 주사제를 투여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노인여성진료와 건강증진’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대한노인여성의학회 이병익(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회장은 “앞으로도 노인여성진료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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