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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단식투쟁 중단…본격적인 투쟁 준비 착수 - 최대집 회장 ‘조직화 총력전’ 선언
  • 기사등록 2019-07-18 01: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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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및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가 지난 2일 최대집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17일 아침 이촌동 의협 비상천막본부에서 열린 제61차 상임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투쟁을 위한 ‘조직화 총력전’을 선언했다.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지역의사회를 비롯,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장단 등 의료계 각 직역에서 투쟁과 회무를 병행해야 하는 집행부 임원들의 건강과 회무공백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의 단식 중단 권고가 있었다”며, “단식투쟁을 통해 얻어진 지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인 조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저와 집행부의 단식은 투쟁의 첫 포문을 연 것이다”며, “안으로는 회원들의 관심과 단합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정부와 정치권에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알리기 위해 생명을 구하는 의사이면서도 목숨을 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 지난 2주간 단식투쟁을 했지만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을 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우리의 투쟁을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은 저 최대집과 집행부를 잘못 보고 있는 것이다”며, “의협회장 출마 전부터 공약한 문재인케어 저지와 의료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약속을 이행할 것이다. 정부가 13만 의사들의 정당한 분노를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우리의 외침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니라 거대한 물결이 되어 사회 곳곳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단식투쟁 기간 동안 의료계 다양한 직역이 보여준 응원과 지지는 ‘의료개혁’이라는 숭고하고 막중한 과제를 반드시 이루어달라는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최 회장은 “모든 직역의 지지를 확인한 만큼 끝까지 선봉에 서서 투쟁할 것이다”며, 상임이사회 후 대의원회와 각 직역단체, 지역의사회 및 전문학회들과 직접 만나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산시키는 등 단식투쟁의 다음 단계로 조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특히 의료계의 미래인 젊은 의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 그 첫걸음으로 17일 저녁 서울지역 전공의 대표들과 직접 만날 것이다”며, “이번 투쟁이 단순한 수가인상을 위한 생존투쟁이 아니라 의료전문가로서 자긍심을 회복하고 의사가 진정 의사답게 살아가기 위한 명예혁명이라는 점을 직접 설명하고 회원들을 독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촌동 비상천막본부에서 의료계 역사의 현장을 지켜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저의 뒤를 이어 단식에 나섰다가 7일째인 지난 15일 응급실로 이송된 방상혁 상근부회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의를 표했다. 


특히 협심증을 앓고 있는 방부회장이 단식 도중 증상을 일으켰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음을 이야기하며 방부회장에 대한 인간적인 존경과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의료개혁쟁취라는 큰 전쟁과 동시에 각자 맡은 회무에서의 작은 전투 하나하나도 놓쳐서는 안된다”며, 회원들의 권익과 편의를 위한 충실한 회무가 협회에 대한 신뢰의 기초이며 투쟁의 동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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