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생제내성균감시체계의 구축 및 운영결과에 대한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내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인 Kor-GLASS (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System)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 결과 에 대한 논문 2편이 유럽질병관리본부(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ECDC)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인 ‘Eurosurveillance’ 10월호에 동시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기존 내성균 감시가 가졌던 미비점을 보완/개선하기 위해 국내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Kor-GLASS)의 구성과 구조 등을 WHO GLASS와 호환되도록 새롭게 설계하고 구축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 다른 한 편은 국내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 (Kor-GLASS)를 운영하면서 1차년도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 동안 6개 권역의 종합병원에서 수집한 8종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 내성 현황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Eurosurveillance’의 편집자는 “Kor-GLASS가 대표성, 전문성, 표준화 및 지역화라는 WHO GLASS가 표방하는 4가지 원칙에 충실하게 설계되었으며, 내성균뿐 아니라 임상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 관리하여 높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감시체계다”고 밝혔다.
WHO에서도 GLASS 보고서 2016-2017판(GLASS Report Early implementation 2016-2017)을 통해 항생제 내성 현황 정보를 제출한 22개의 참여국 중 대한민국이 제출한 항생제 내성 정보가 제공량 및 완결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한 바 있다.
WHO GLASS 가입 국가
58개국 (붉은색 표기) (2018년 5월 기준)
또 “한국의 Kor-GLASS 설계 및 운영은 유럽과 전 세계의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구축에 중요한 경험과 교훈을 제공하며 표준화된 세균 시험법의 적용과 임상정보의 수집에 중점을 둔 고품질의 내성감시 구축에 대한 대한민국의 노력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Kor-GLASS에 참여하는 민간협력기관들과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여 얻어낸 매우 의미 있는 첫 성과이며, Kor-GLASS를 통해 산출된 항생제 내성균 정보는 WHO에 제공되어 글로벌 항생제 내성 감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유럽 및 타 국가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아 국내 및 국제 수준의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에 도움이 되도록 보다 경쟁력이 있는 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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