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서울 지역 에너지 사용량 6년 연속 1위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서울지역병원 중 에너지 사용량 1위는 삼성서울병원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업종별 에너지 소비순위
서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수요관리 및 절약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공동주택 제외)의 2017년도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공개했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Ton of Oil Equivalent – 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로, 2016년말 기준 전국에 4,578개소가 있으며 이곳에서 국가 전체 에너지사용의 72.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병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대학교로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을 기록했다.
(표)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건물 순위
(표)전력을 많이 사용한 건물 순위
에너지다소비건물 지정 제도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수년간 에너지다소비건물 수와 에너지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박사는 현재 에너지수요관리정책이 실종된 상태라고 진단한 뒤, 그 원인으로 정부의 에너지다소비사업자 관리‧감독 부실을 꼬집었다.
이 박사는 “서울시가 에너지다소비사업자에 대한 관리 의지가 높은 반면 권한이 없는 상황이다”며, “수요관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경기대학교 구충완 교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자 수와 에너지사용량이 매년 증가하는 원인과 현행 에너지다소비사업자 관리제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소비 증가세에 대한 효과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정부에 관련 제도개선 및 에너지다소비사업자에 대한 관리 권한의 지방이양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다소비건물 333개소 중 에너지 최다사용시설은 서울대학교(51,688TOE), 2위는 KT목동IDC(46,235TOE), 3위는 LG가산디지털센터(가산IDC, 41,533TOE), 4위 삼성서울병원(34,956TOE), 5위는 서울아산병원(33,135TOE)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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