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이 최근 농촌봉사단을 발족하고 14일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국민체육센터에서 첫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박종훈 원장과 강윤규 단장, 임기정 홍보실장, 장형구 경영관리실장, 조윤수 간호부장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을 비롯해 34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이번 농촌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농촌사랑운동본부가 주최하는 ‘2018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을 통해 진행됐다. 

약 500명의 농업인이 모인 발대식에서는 고대안암병원 의료봉사 뿐 아니라 안경지원, 장수사진촬영 등 다양한 혜택을 농업인들에게 전해 높은 호응을 모았다.

고대안암병원 농촌봉사활동은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를 단장으로 약 200명의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도, 강원도, 전라북도 등 총 8개 지역에서 진행될 의료봉사는 농촌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있어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료가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종훈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에서도 아직 가까운 곳에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며, “우리 주변에 미처 살피지 않은 곳은 없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농촌봉사는 일회성 의료봉사가 아닌, 노인성질환에 대해 체계적인 진단과 향후 심화될 고령화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