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들이 까다로운 스위스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는 코트라 취리히무역관과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중기센터 3층에서 ‘스위스 대형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총 2천만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그동안 유럽진출을 목표로 준비하던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였으며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앞으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먼저 빨래 건조대 제조업체인 (주)에이치에스엘(광주시 대표 김현주)은 독일 수출 경험을 토대로 영어 및 독어 카탈로그를 갖추고 원산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것을 인정받아 다음달부터 50만불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로봇 전문 생산업체인 유진로봇은(부천시 대표 신경철)의 경우 로봇청소기 제품에 대한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필립스 OEM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며 700만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에 대해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 맞는 제품으로 관심을 모은 기업도 있었다.
LED 헤드랜턴 LED 자전거 랜턴 등 친환경 아웃도어 제품 생산업체인 일렉스코리아(고양시 대표 임종복)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은 홍응을 얻으며 이번 상담회에서 약 100만불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진공포장팩 진공포장용기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제조하는 지웰코리아는(안산시 대표 김우경) 현재 LANDI社에서 중국의 진공포장팩를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으나 재사용이 불가한 단점이 있었는데 지웰코리아의 제품의 경우 재사용이 가능해 기능과 효율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평가를 보이며 모든 제품에 대해 100만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의 바이어로 참석한 LANDI社는 스위스 전역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4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로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유럽시장 진출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참가기업의 제품을 상담회장 내에 미리 전시해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시연해 볼 수 있어 거래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까다로운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에 최근 국내 식품 진출 등 수출확대를 위한 물꼬를 트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가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스위스 시장 진출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랜디슈바이츠사는 상담회를 마치고 7일부터 9일까지 도내기업 생산 공장과 국내 대형유통업체를 방문해 스위스 내 한국제품 취급 확대를 위한 국내 시장조사를 나설 예정이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설명)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중기센터에서 열린 ‘스위스 대형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와 바이어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