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공무원들의 따뜻한 동료애가 뒤늦게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연천군에 근무 중인 직원의 자녀가 갑자기 쓰려져 연천군보건의료원을 경유하여 의정부 OO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수술 중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병원 진료비와 수술비 약12백만원을 마련하지 못하여 시신을 인도하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료 직원이 내부게시판에 소식을 게시하여 23일부터 양일 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여 600여만원을 마련하고 실의에 빠진 직원에게 기탁하였다.
하지만 모금액만으로 진료비를 모두 충당할 수 없어 시신인도를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던 소속직원의 사정을 보고받은 김한섭 연천부군수는 지난 25일 병원장과 남은 진료비를 완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협의에 직접 나서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고 유가족들은 다음날 무사히 장례를 치르었다.
해당 주무관은 “먼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부군수님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직원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신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슬픔을 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