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대경, 이사장 오세일)가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 지정 국제봉사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캄보디아·몽골·미얀마 3개국 8개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의료진이 독립적으로 부정맥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자립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국 8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학회 국제봉사위원회는 캄보디아의 크메르-소비에트 병원(Khmer Soviet Friendship Hospital), 칼멧병원(Calmette Hospital), 보건과학대학교(UHS), 몽골의 국립 제1·3병원 및 몽골-재팬병원(Mongolia-Japan Hospital of MNUMS), 미얀마의 국방의료아카데미(DSMA)와 민간병원 연합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원회는 각 협력 기관에 부정맥 시술실 구축과 최신 전기생리학 장비 지원을 병행했다. 2022년 캄보디아 크메르-소비에트 병원에 NaVX 및 3차원 매핑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 병원들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누적 시술 142건…현장 교육과 온라인 컨퍼런스 병행
3개국에서 시행한 부정맥 시술 지원은 현재까지 누적 142건 이상이다.
위원회는 현장 시술에 그치지 않고 증례 검토(Case Review), 실습 중심 교육, 최신 치료기술 전수를 병행하며 현지 의료진의 독자적 시술 역량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부정맥 시술은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와 의료기사의 숙련도가 중요한 분야인 만큼, 위원회는 시술실 운영 전반에 관한 교육자료를 자체 제작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월 온라인 증례 컨퍼런스를 개최해 회당 약 50명의 해외 의료진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육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 연수…5개국 의사 8명 이수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이후 몽골·캄보디아·미얀마 등 5개국에서 8명의 의사가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
연수를 마친 의사들은 귀국 후 현지 부정맥 시술실 운영과 환자 진료를 주도하며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세일 이사장은 “국제봉사위원회의 목표는 단순한 의료지원이 아니라 현지 의료진이 독립적으로 부정맥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한부정맥학회가 축적한 선진 의료기술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부정맥 치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부정맥학회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APHRS 2026과 KHRS 2026을 공동 개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정맥 치료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학술 교류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