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AI와 로봇 기반의 차세대 의약품 자동화 설계·제조 시스템 개발을 위해 총 국비 374억원 규모의 ‘AI기반 표적맞춤형 의약품제조 자율랩 기술개발’ 신규과제 8개를 공고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2025년도 제2차 추경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 제조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국내 차세대 의약품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바이오 제조 생산성 30~60% 향상 기대
이번 기술개발사업은 AI와 로봇 기반의 의약품 자동화 설계·제조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존 공정 대비 바이오 제조 생산성을 약 30~6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맥킨지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적용 시 이 같은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 항체-약물 접합체 중심의 차세대 의약품 개발
사업의 핵심은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이다.
ADC는 항체, 약물, 링커로 구성되어 체내에서 암세포만을 추격하여 사멸시키는 '유도미사일'형 의약품으로 불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설계·제조경로 예측을 위한 AI모델 개발 ▲제조 자동화 모듈 개발 ▲이를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워크스테이션) 구축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 총 51개월간 진행…국비 지원 374억원
전체 사업은 2025년 10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51개월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497억원 규모다. 이 중 국비 지원은 374억원이다.
2025년도 추경 정부안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22억원이 먼저 투입된다.
신규과제 공고는 7월 31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산업부는 “바이오 산업에서의 AI 적용 모범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동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향후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차세대 의약품 제조 혁신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