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 안암병원 장진우 교수, 뇌심부자극수술 100례 달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가 최근 뇌심부자극수술(Deep Brain Stimulation, DBS)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24년 3월 고려대 안암병원에 부임한 이후 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장진우 교수는 2000년 2월 국내 최초로 뇌심부자극수술 기법을 도입했으며, 이후 운동장애 이외에 강박장애, 뇌전증, 난치성 통증의 치료에 뇌심부자극수술법을 확장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장진우 교수는 “부임한 지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뇌심부자극수술 100례 달성은 안암병원이 이미 국내 정상 수준의 난치성 신경계 질환 통합 치료 센터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그간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난치성 신경계 질환 환자분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첨단 신경외과적 수술법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한국머크 헬스케어, MOU 체결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이 지난 6일 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이사 크리스토프 하만)와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2025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2년 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치료 프로토콜 최적화를 위한 난임 치료 결과 예측 모델 개발, ▲환자 대상의 웹 데이터베이스 개발, ▲국제 학술지 공동 출판∙국제 학회 공동 발표 등 과학적 협력 및 학술 교류 확대 등을 함께 수행하며, 난임 환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연구는 한국머크 헬스케어 의학부 소속 지정 연구원과 분당차병원의 의료진 및 연구진이 협력해 주도할 예정이다.
윤상욱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난임 치료의 질 향상과 환자 맞춤형 연구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분당차병원은 오랜 시간 난임 치료제의 연구와 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머크와의 협력을 통해 정밀의료 실현을 가속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육부산병원,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가성낭종·담낭 배액술’ 첫 시술 성공
삼육부산병원이 지난 5일 74세 남성 담도염·담낭염 환자에게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가성낭종 배액술’과 88세 여성 담낭염 환자에게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낭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는 병원 내 해당 시술의 첫 성공 사례이다.
(사진 : 담낭을 금속관으로 배액하고 있는 시술 모습)
이 두 수술은 외부 배액관 유지와 장기 입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육부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진남 과장은 “이번 시술 성공은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의 고난도 내시경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의료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고난도 내시경 치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주한국병원, 개원 42주년 기념식 개최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병원장 한승태, 이사장 고흥범, 이하 제주한국병원)이 지난 1일, 재단 설립 22주년 및 병원 개원 42주년을 맞아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이라는 미래 비전을 담은 오프닝 영상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의 축하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한승태 병원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42년 동안 제주한국병원은 늘 앞서가는 시스템으로 지역 의료를 선도해왔다”며,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비롯해 치매 예측 MRI 판독 시스템, 심정지 예측 AI ‘딥카스’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을 기반으로, 도내 최초 스마트병원의 시작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