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가 중국,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19일 인천공항의 해외유입 감염병 검역체계 현황을 점검하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자들에게 출국 전 예방접종 실시와 입국 시 유증상자 즉각 신고를 당부했다.
◆ 인천공항 검역체계 운영 현황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현재 검역관이 모든 국내 입국자의 발열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체류한 입국자의 건강상태를 Q-CODE를 통해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패스트,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이 발생한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입국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유증상자가 발견될 경우 검역당국은 증상과 역학적 연관성을 상세히 확인한 뒤 필요시 검체 채취 및 시설 격리 등의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국내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 국내 코로나19 현황 안정세 유지
질병관리청의 국내 코로나19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입원환자 수는 5월 3주 100명에서 5월 4주 98명, 5월 5주 105명, 6월 1주 95명으로 큰 증가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근 국가에서의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여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체계를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현장점검 및 감염병 예방 당부
행정안전부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이날 입국자 검역조사 및 발열자 역학조사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해외 유입 감염병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입국자 대상 검역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시에는 국가별 감염병 정보를 먼저 확인하여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국 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검역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뎅기열 신속키트 검사,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받은 후 안전하게 귀가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해외여행자 예방수칙 준수 필요
정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출국 전 목적지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귀국 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정부 당국은 해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전파 차단을 위해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과 항만의 검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에 대비해 검역 인력과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여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