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주 연속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7월 28일 코로나19 대책반 회의를 통해 이같은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입원환자 현황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2023년 8월) 이후 전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하고 있다.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024년 8월 정점(33주, 1,441명) 이후 감소 안정세를 유지하며 100명 내외로 발생해왔지만, 최근 3주 연속 소폭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26주 63명에서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7월 13일~19일) 12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3,167명)의 59.8%(1,894명)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8.3%(579명), 1949세가 9.5%(300명) 순이었다.

◆ 여름철 유행 양상과 과학적 분석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최근까지도(2023년~2024년) 여름철(7~8월) 유행이 있었으며, 수리 과학적 분석 결과 8월 초까지 지속 증가 가능성이 있다.

▲ 8월 초까지 지속 증가 가능성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2025년 29주차(7월 13일~19일)에 16.5%(+3.5%포인트)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주 대비 증가하며 27주부터 3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로 증가 지속 여부에 대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이다.

▲ NB.1.8.1 변이 바이러스 지속 증가

2025년 7월(~29주차)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중 XDV 계열의 NB.1.8.1이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83.8%를 차지했다. NB.1.8.1 점유율은 3월 3.5%에서 4월 9.9%, 5월 31.4%, 6월 71.8%로 급속히 증가했다.

NB.1.8.1은 기존 유행 변이 대비 면역 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보고되었으나 기존 백신이 유효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전파력 및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 여름철 감염병 예방수칙 강조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NB.1.8.1 변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해당 변이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국민들께서는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집중 홍보 및 집단 감염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고, 휴가철을 맞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손 씻기, 기침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향후 전망과 대응 계획

질병관리청은 하절기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한 입원환자 현황 파악과 변이바이러스 감시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 증상 시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입장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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