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티브코리아(Vantive Korea Incorporated, 대표 임광혁)가 국내 공식 출범했다.
이와 관련해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 출범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밴티브의 목표와 전략
우선 밴티브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밴티브는 생명유지 장기 치료 기업으로, 신장 및 생명유지 장기 치료의 표준을 높이고, 전 세계 환자들이 보다 풍요롭고 연장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밴티브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치료 시작부터 진행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여,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에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밴티브는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고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복막투석을 위한 24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과 집까지 투석액을 직접 배송하는 등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는 밴티브의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 사명에도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진정한 의료 혁신은 의료 기술의 발전을 넘어 환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능성을 확장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밴티브는 말기콩팥병 인식 제고 및 투석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소아신장캠프 후원 및 다양한 기부 캠페인 등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이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펼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포용적이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앞으로 밴티브는 환자와 의료진의 다양한 접점에서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말기콩팥병 현황과 투석 치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국내 말기콩팥병 현황과 투석 치료에 대해 설명하며, 환자 중심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용철 교수는 “말기콩팥병은 만성콩팥병이 진행돼 사구체여과율이 분당 15mL 미만으로 감소하고 요독 증상이 생겨 신장 이식이나 투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고, 급성 신손상 환자의 경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기준 한국의 말기콩팥병 유병자 수는 137,705명으로 지난 13년간 2.3배 증가했고, 2022년 기준 말기콩팥병 유병률 증가 추세 또한 한국이 다른 국가 대비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콩팥 손상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말기콩팥병 환자는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는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환자들은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투석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투석 치료를 하는 동안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려되어야 한다. 의료진 또한 질환 치료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밴티브는 지난 2월 박스터 신장사업부에서 분사,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밴티브는 박스터에서 약 70년간 축적한 신장 치료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명인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Extending Lives, Expanding Possibilities)’를 실현하며 생명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2만 3,000명의 임직원들이 생명유지 장기 치료 발전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재 100개국 이상의 환자들이 매일 100만 회 이상 밴티브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