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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차의료기관들 대거 참여 연구, 국제학술지 ‘JCM’에 게재 ‘눈길’ -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주도 대규모 다기관 연구 성과
  • 기사등록 2025-03-26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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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차의료기관들이 참여, 발간한 연구결과가 SCI 저널에 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내 일차의료기관 중심의 연구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Colonic Polyp Study: Differences in Adenoma Characteristics Based on Colonoscopy History over 5-Year Follow-Up Period'(대장 폴립 연구: 5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장내시경 병력에 따른 선종 특성의 차이)’이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 국내 일차의료기관 연구의 국제적 성과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전국 40개 일차의료기관에서 위대장내시경학회 인증의에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만 4,029명의 수검자 의무기록을 분석한 대규모 다기관 연구이다. 


◆ 연구 논문의 주요 내용과 의의

이번 연구에서는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의 대장내시경 검사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수검자의 연령(50세 기준)과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5년 기준)에 따라 대장선종의 위치, 크기, 모양 및 병리학적 소견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대장내시경 검사 전 수검자의 연령, 검사 목적, 이전 검사력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른 관찰 우선순위를 정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사하면 선종 검출률을 높이고 대장·직장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 국내 일차의료기관의 연구역량 증명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곽경근 회장은 “이번 연구의 국제학술지 게재는 국내 일차의료기관의 연구역량과 대장내시경 검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그동안 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내시경인증의 교육을 꾸준히 해왔던 노력이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당 18.3명으로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률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차의료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경근 회장은 “위대장내시경학회 상임진은 앞으로도 술기에 집중한 학술대회 개최나 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인증의 배출을 지양하고 회원들의 최신지견 습득, 국민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내시경 질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학술연구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정부, 타 단체 및 학회와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며 국민건강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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