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의료계 전 분야에서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정보 접근성과 활용 능력의 격차로 인해 노년층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건강 불평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전지원 교수(교신저자, 의료정보학교실)와 김성민 연구원(제1저자, 의료정보학교실) 연구팀이 5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의료환경에 필요한 디지털헬스리터러시(Digital Health Literacy)를 측정하는 평가 도구를 개발, 발표했다.

연구팀은 디딤S(DIDIM;Digital health literacy Improving and Digital health Information Messaging services for Senior)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니어 대상의 디지털 의료환경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첫걸음으로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설문 도구를 개발했다. 

[그림 설명]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평가 척도 구성

연구팀은 문헌조사 및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초기 문항을 설계하고 55세에서 75세 사이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25문항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척도를 개발했다. 

이 평가 도구는 ▲디지털 기기 사용 ▲건강 정보 이해 ▲건강 정보 판단 및 활용 ▲사용 의도의 4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인분석을 통해 높은 신뢰도와 타당성을 입증했다.

김성민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시니어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수준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치료 전략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 전지원 교수, 김성민 연구원)

전지원 교수는 “가속화되고 있는 AI 시대의 헬스케어 분야에서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라며, “디딤S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수혜의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평가 도구 개발과 함께 건강 정보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또한, AI 기반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는 실증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 = 5.8)에 2월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 신년사로 확인하는 2025년⑤…국립암센터, 가톨릭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 [12월 27일 병원계 이모저모①]동탄성심, 순천향대부천, 전북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소식
• [12월 16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경상국립대, 삼육서울, 인천성모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소식
• [11월 22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가톨릭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 일산, 서울대치과병원 등 소식
• [11월 15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가톨릭중앙의료원, 전북대, 한강성심, 서울대치과병원 등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