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주요 병원들은 다양한 신년 계획과 목표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주요 병원들이 제시한 올해 주요 추진 계획들은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세계 최고의 암센터 비전을 실현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암연구 및 진료 기관이자 국가암관리중앙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립암센터 내 보상체계를 강화하여 우수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동기부여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에서의 진료가 연구와 연계되어 연구소와 부속병원의 활발한 상호협력으로 국민들이 기대하는 국가암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구성원들의 자발적 자기역량 개발을 위한 노력을 유발하고, 상급자는 배려와 존중으로 팀을 이끌어 모두가 발전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2025년 새해 국립암센터 주제어는 ‘안전’, ‘청렴’, ‘도약’이다.
국립암센터의 모든 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청렴과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국립암센터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양한광 원장은 “국민여러분, 암은 예방 가능하고 극복 가능한 질병이다. 금연하시고, 술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주세요. 정기적인 암조기검진을 받는 것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암에 걸리셨다면 의료진을 신뢰하고 적절한 치료를 잘 받으시면 암을 극복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전국의 ’권역암센터‘의 발전도 도모해 암환자들이 지방에서도 최고 수준의 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원장은 지난 취임식에서 국립암센터 경영의 3대 핵심가치로 ▲신의와 성실 ▲조화와 협동 ▲중립과 윤리우선의 자세를 선언했다.
또한, 8대 비전 및 목표로 ▲국가암관리중앙기관으로서의 책임성 강화 ▲세계 최고 수준의 암진료 제공 및 치료 후 암 환자 돌봄 모델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암치료 전략 개발 ▲국제적 진료와 연구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 제시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한 해 우리는 현실적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전면 휴학은 모든 의료기관에게 그 무엇보다 큰 시련이었으며, 글로벌 경제의 중성장 기조 속에서 비롯된 사회, 경제적 요인도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라며, “2025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은 안타깝게도 아직 일정 기간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왔듯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하에 다음의 다짐들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하여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생명존중과 윤리적 의료 실천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생명존중과 윤리적 의료 실천을 통해 우리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성모병원이 의료선교의 사명 아래 1936년 개원할 당시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봉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머릿속에 새기며,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를 노력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이를 통해 CMC는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최신 의료 패러다임에 선제적 대응
변화하는 최신 의료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더 큰 발전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의료 분야는 필연적으로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 의료계의 상황을 감안하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질환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이 시작됐으며, 전공의 수련 환경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전문의 중심 의료기관으로의 재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여 교육과 진료 체계를 빠르게 갖춘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계의 기술적인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의료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유 경쟁력 활용, 더 많은 기회 창출
CMC는 의학의 근본인 기초의학에 관심을 갖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메디컬 융·복합 허브인 ‘옴니버스 파크’를 건립하여, 기업과 연구소, 대학, 부속병원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질적인 국내 최초의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2023년 3월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출범시킨 후 많은 국책과제를 수주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차세대 백신,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함께 성장하는 우리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그렇기에 다채로운 직군과 배경을 가진 교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교직원들이 개인 역량을 개발하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의료원장은 “2025년은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중요한 해이다.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핵심 선도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기대와 용기’를 갖고 모두가 꿈꾸는 희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중증 진료 역량 강화 등 3대 핵심과제 추진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지난 2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해 중증 진료 역량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중장기 성장 비전 실현의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송정한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의정 갈등과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필수의료와 중증질환 진료에 매진하며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 새해 화두로 ‘위기 속의 도약’을 제시하며 의료계가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5년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통한 중증 진료 역량 강화
병상 배정 효율화, 임상전담간호인력의 전문성 강화, 전공의 교육수련 시스템 정비를 통해 중증 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효율적 업무환경 조성과 함께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간다.
▲중장기 성장 비전의 실현
1월 중순 교직원 복리후생과 글로벌 의료 메카로의 도약을 위한 ‘스누하우스 준공’을 시장으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첨단외래센터’ 등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 원장은 “병원은 물론 의료계 전체가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면 의료계의 질서는 다시 한 번 바뀔 것이다.”라며,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위기 속에서 도약할 수 있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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