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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전공의 수련 시스템 전면 개편 추진…AI 분석 통한 도우미 시스템 구축 - 수련 병원 인력과 공간 한계 극복 방안 마련
  • 기사등록 2025-02-17 1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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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김승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의정 갈등 국면에서 불거진 전공의 수련 교육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전공의 수련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과 전공의들 대상 설문 조사+집중 인터뷰 

대한신경과학회는 이미 전공의의 근무시간을 주당 최대 80시간으로 제한하는 ‘전공의 특별법(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제정 이후 이전보다 짧아진 수련 교육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진료 분야별 전공의 역량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해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신경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고, 연차별로 선정한 25명의 전공의를 집중 인터뷰했다. 


또한 전공의 교육에 참여하는 지도전문의들에게도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과 전공의 수행 능력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저연차와 고연차 전공의가 담당하는 역할과 임상 활동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역량(독립적 사고능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임상능력 등)별로 신경과에 맞는 역량교육과정 및 평가 체계의 효과가 저연차 전공의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래프)전공의 수준별 역량 과신/불신 gap anlysis

전공의의 6가지 역량 항목(협업능력, 제도이해, 지역사회지원, 임상지식, 소통능력, 독립적 추론능력)에 대한 비교 그래프(주황색: 고연차, 파란색 : 저연차).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저연차 전공의의 경우 자기 역량평가(self-assesment) 점수가 책임지도교수 평가(supervisor-assesment) 점수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고연차 전공의의 경우 반대로 책임지도교수 평가 점수가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질의 역량 교육 방안  

이러한 연구를 통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전공의 지도 전담 전문의 등 자원의 확충 및 지원을 통하여 전공의들에게 좀 더 세련된 역량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 또한 확인했다. 


전공의 역량강화교육이 동반하는 상당한 비용을 병원과 개별 학회가 분담하는 것은 더 이상 어렵다는 것도 진단했다.


국내의 제한된 전문 인력으로 양질의 역량교육을 위해서는 개별 학회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 및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하여 효과적인 역량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함도 보고한바 있다. 


◆전공의 e-portfolio 시스템 전산화+ ‘전공의 물어보살’ 시범 운영

특히 연구 결과 보고에 그치치 않고 전공의 e-portfolio 시스템을 전산화하고 전공의 역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비수도권, 중소규모 수련병원 전공의들을 위하여 세부 전문 분야별 전공의 교육 동영상을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전공의 익명 게시판인 ‘전공의 물어보살’ 시범 운영을 통해 다양한 진료 상담과 신상 상담을 진행했다.   


◆전공의 e-portfolio 시스템+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 활용…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편 추진 

대한신경과학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전공의 수련 교육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논의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전공의 수련 시스템을 대폭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개별 전공의 수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공의 e-portfolio 시스템과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개별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미리 안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각 수련 병원의 책임지도전문의 부담을 덜어주고, 전공의 개개인이 적절한 수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범 운영되었던 ‘전공의 물어보살’ 질의 응답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문 유형에 따라 적절하게 전문적인 답변이 가능한 수련위원회 전문의에게 매칭이 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교육 방안 마련 시급

의대 정원 문제로 촉발된 의정 갈등과정에서 수면위로 부상한 전공의 수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스템을 대폭 개편하여 새로운 교육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대한신경과학회의 입장이다. 


특히 이러한 개편 방안은 복지부에서 계획하는 전문의 1:1 밀착 교육 강화가 중심인 수련환경혁신사업과 연계를 고려하면서도 개별 지도전문의의 역량을 관리하고 총괄할 컨트롤 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고민을 반영해서 학회의 역할을 좀 더 강조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개편 방안을 바탕으로 각 전문 학회가 전공의 수련의 중심 역할을 하거나 혹은 전문 학회가 중심이 된 Korean 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 (K-AGCME)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경과학회는 “앞으로도 필수 의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신경과 전문의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전공의 수련 교육에 학회 차원의 깊은 관심과 함께 학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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