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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제대로 알기] 허리디스크,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형 접근 필요
  • 기사등록 2025-01-21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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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중심인 허리는 신체를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부위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고민석(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단순한 근육통이라면 일정 기간의 휴식으로 통증이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와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디스크는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 바깥 부분이 파열되고, 그 사이로 수핵이 탈출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디스크 퇴행, 운동 부족 등으로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지속하여 충격이 가해지면 발생할 수 있다.


고민석 원장은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 이들이 많아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초기, 허리와 주변 부위 통증

초기에는 허리와 주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단순 근육통처럼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해, 초기에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고민석 원장은 “하지만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비교적 간단한 보존 치료만으로 충분히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개인에게 알맞은 생활 속 관리를 꾸준히 진행하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라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허리디스크 주요 증상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을 비롯해 엉덩이, 다리까지 아프고 저린 증상을 동반한다.


기침, 재채기,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등 특정 자세를 취한 때 통증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척추 손상, 하반신 마비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민석 원장은 “여러 차례 보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잔존하는 경우, 감각이 둔하게 느껴지거나 경미한 마비 증상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시술적 방법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 대표적 시술

허리디스크 시술의 목적은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하여 통증과 근력 약화를 유발하는 현상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술에는 신경성형술과 고주파 수핵 감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

신경성형술은 척추 질환 시술 중 가장 보편화된 치료로, 얇은 관(카테터)을 환부에 직접 삽입한 뒤 실시간 방사선 영상장치를 이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부종, 유착이 발생한 부위에 위치시켜 박리한다.


이후 유착 방지제, 항염증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고민석 원장은 “통증 완화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부담이 적다. 또한, 피부를 작게 절개해 카테터를 삽입하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디스크 주변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차단하고, 감압을 통해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디스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고민석 원장은 “부분 마취 후 가느다란 바늘을 디스크 내에 삽입하여 진행하는 방법으로, 작은 절개만으로 진행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일상 복귀도 빠르게 이루어진다.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환자 부담도 적으며, 병변 부위를 제외한 다른 주변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디스크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 중 약 97%는 수술 없이 보존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약 3%는 수술이 필요한 증상이 나타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통증이 극심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 △여러 차례 보존 치료 및 시술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잔존하는 경우 △보행 중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경우 등이 있다.


고민석 원장은 “신경 눌림에 의한 대소변 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한데, 신경이 죽으면 수술을 해도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이른 시일 내에 처치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최근 보편적으로 행하는 허리디스크 수술에는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이 있다.


이는 내시경을 활용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신경 압박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척추 마취 후 피부를 작게 절개하여 내시경을 삽입한 뒤, 문제가 되는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이에 정상적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고민석 원장은 “디스크 질환 완치의 개념은 의사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 팔, 다리 저림 등의 방사통이 나타난 사람에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곧 완치일 수 있으며,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을 두고 완치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라며, “다만, 이러한 방법으로 디스크 질환이 완치되었다고 하더라도, 디스크는 노화,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자세 습관, 체중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증상의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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