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대 1학년 교육문제…교육부 “수업문제 없다”VS. 의협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 필요” - 본과 실습 등 문제, 분반·교육과정 검토 등
  • 기사등록 2025-01-16 23:00:03
기사수정

2025학년도 의과대학 교육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교육 대책을 늦어도 2월 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신입생 수강신청이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에 신입생과 복학생을 포함한 의대 1학년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반면 의료계는 1학년 약 7,500명의 학생들을 교육할 인력과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제대로 갖춰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의대생 휴학 2025년에도 지속될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교육부 의대국 신설, 전담팀 통해 상시 소통 

교육부는 1월 의대국을 신설한 후 1월 초 2인 1조 전담팀을 통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차의과대 제외)와 2025학년도 교육 대책을 협의 중이다. 

전담팀(구성 : 사무관·주무관)은 팀별로 의대 4∼5곳을 맡아 상시 소통 중이다. 


교육부는 올해 증원된 신입생이 들어오고 작년 휴학한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자칫 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대학별 예상 학생 수와 교육 여건 상황을 확인하면서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식, 제도 개선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임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지난 8일 회장 당선 직후와 지난 14일 취임식에서도 “정부는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과 2025학년도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정부 “계획대로 진행” VS. 의료계 불신 여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조원 이상을 국고로 투자하는 내용의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지난 2024년 9월 발표한 바 있다.


▲정부, 대학별 상황 맞춰 최대한 지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교원 증권과 시설·기자재 확충, 의대 교육혁신 지원 등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총 6,062억원을 투자한다.”라며, “현재 각 대학에서 교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2월까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교육시설도 강의실 리모델링, 건물 신축을 위한 설계 준비 등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 다만 2학년이 1학년에 중첩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학교 맞춤형으로 지원해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예과 1학년 수업은 주로 교양 과목으로 구성돼 수업 운영이 의대 단독이 아닌 대학본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당장의 수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라며, “다만 어려움이 있는 대학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대학별 상황에 맞춰 최대한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의료계, 교육부실 우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여전히 불신하는 분위기이다.

일부 지방 의대의 경우 강의실이 좁고 실습 장비 등이 노후한 상황에서 학생까지 급증하면 이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교육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각 대학에선 1학년 분반 수업, 24학번의 교육과정 단축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중이다.


일례로 24학번은 2년짜리 예과 과정을 1년 6개월로 단축 운영하면 25학번보다 한 학기 먼저 본과 수업을 받게 될 수 있다.


의료계 일각에선 2026학년도 신입생을 아예 뽑지 않거나 줄여서 뽑은 후 24·25학번을 올해와 내년에 분산해 수업을 듣게 하자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월 복귀할 휴학생 규모가 나오는 대로 개별 대학과 예과 2학년 2학기·본과 1∼2학년에 대한 본격적인 교육 대책 마련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5424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비보존제약, 비씨월드제약, 암젠코리아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셀트리온, 온코닉테라퓨틱스,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024연말]기부와 봉사 이어져③…동아쏘시오그룹, 사공협, 심평원, 의정부을지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