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올수록 중요해지는 것 중 하나가 건강검진이다.

◆정기적 건강검진 중요성 높아져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쉽게 잊어버리게 돼 연말이 되어서야 급하게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과 종합건강검진으로 구분된다. 

대전 속속봄내과 백민경(대한내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병장수’에서 ‘무병장수’를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반 건강검진

국가에서 진행하는 일반 건강검진의 경우 만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출생년도에 맞춰 2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024년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태어난 년도 끝자리가 짝수인 사람이 대상자라고 할 수 있다.

김명희(대한내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일반 건강검진은 신장, 체중, 소변, 청력, 시력, 혈액, 체질량 및 혈압, 흉부 방사선 검사 등이 기본검사로 진행되며, 연령과 성별에 따라 권장되는 항목이 추가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4대 암검진의 중요성

암은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발병률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평소 생활습관 개선 및 정기 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기준 신규 암 발생자는 약 27만 7,523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갑상선 암이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발병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민경 원장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내시경 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강검진과 내시경 검사

건강검진과 내시경 검사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검사이다.

따라서 세밀한 검진이 가능한 대학병원급 장비가 갖추어져 있는 곳인지, 풍부한 임상실험을 갖춘 전문의가 상주해 있는 곳인지 확인한 뒤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김명희 원장은 “바쁜 일상을 보내다 연말이 되어서 건강검진을 예약하게 되면 한꺼번에 몰린 환자들로 예약이 마감되어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2024년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검진 시기를 당기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백민경 원장은 “암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소화불량, 컨디션 저하, 피로감 등으로 생각해 쉽게 넘길 수 있어 증상이 드러난 이후에는 상당 부분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