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하이힐이나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다면 무지외반증을 비롯한 족부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이란?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을 향해서 과도하게 변형되는 질환을 말한다.
심한 경우에는 엄지발가락 관절이 둘째 발가락과 엇갈리는 형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대전 에스앤케이병원(S&K병원)의 신 준 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은 “증세를 방치할 경우 발가락뿐만 아니라 발목, 무릎, 허리 등 전반적인 신체 부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무지외반증 원인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평발이거나, ▲발의 아치가 낮은 경우, ▲발 볼이 넓은 경우 등 유전적인 요인이 있으며, 이외에는 ▲좁고 불편한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등 환경적인 요인이 존재한다.
신 준 원장은 “발의 구조, 형태에 따라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발이라면 무지외반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삶의 질 저하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돌출된 관절 부위는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피부가 굳고,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통증이 경미한 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장시간 서있거나 걸을 때 불편함이 커져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쉽다.
신 준 원장은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무지외반증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TA 수술)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MITA 수술 특징
해당 수술 방식은 기존의 방법과 달리 매우 작은 절개가 특징이며, 약 2mm가량의 미세한 구멍을 내어 진행된다.
신 준 원장은 “이에 따라 수술 시간도 15~20분 이내로 짧은 것은 물론 수술 이후 통증, 흉터에 대한 부담과 회복 기간까지 줄여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세한 절개를 통해 정상 조직을 보호할 수 있어 수술 이후 입원 및 재활치료까지 꾸준히 진행한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은 일상생활 속에서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부위이다. 무지외반증은 초기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족부 관련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적절한 시설과 장비가 갖추어진 곳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