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필두로 한 진단검사기법의 발전으로 급성 백혈병 등 혈액암의 진단은 더욱 세밀하고 정교해지고 있으며, 이는 환자의 치료 및 예후와 직결된다.
이런 가운데 대한진단혈액학회(회장 이영경, 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올해 중 혈액종양 진단·검사 지침 개정,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경 회장(사진 오른쪽)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WHO가 2022년 혈액암 분류법 5판 개정과 또 다른 전문가 그룹은 혈액암 진단의 International Consensus Classification(ICC)를 발표함에 따라 지난 2023년 학회 산하 표준화위원회 사업으로 선정, 10월 1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진단혈액학회 워크숍에서 ‘혈액암 진단검사 지침 및 진단 현황을 주제’로 한 표준화사업 보고를 진행했다.”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추가적으로 제시된 내용들을 검토, 보완하여 올해 중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0월 1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진단혈액학회 워크숍에서는 ▲혈액종양 진단·검사 지침 2024 개정-급성백혈병, ▲혈액종양 진단·검사 지침 2024 개정-골수구계 종양, ▲혈액종양 진단 및 검사 현황-2024 설문결과 분석 등의 내용으로 표준화 사업보고가 진행됐다.
대한진단혈액학회 산하 표준화위원회 김희진(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사진 왼쪽) 위원장은 “WHO와 ICC 등 이원화된 진단체계에서 더욱 복잡해진 진단검사항목의 표준화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3년 위원회 사업으로 선정하고 착수했다.”라며, “위원회는 WHO 제5판과 ICC 및 관련 문헌들을 리뷰하고 정리하면서, 2024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49개 기관에서의 혈액암 진단 현황을 분석해 그 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하고 회원들과 토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성과는 조만간 논문으로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영경 회장은 “글로벌 수준의 진단검사로 정밀의료가 실제 구현되기 위해서는 유전자검사와 면역표현형검사(유세포검사) 등 특수 검사와 관련해 현재 제한적인 급여기준 및 보험 수가 체계가 최신지침 개정을 잘 반영하여 개선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진단혈액학회 산하 표준화위원회는 순천향대 박창훈, 고려대 윤정, 부산대 이자영 교수, 성균관대 장미애로 구성되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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