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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전공의들 절반이상 복귀 전제조건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수가 정상화 강조 - 전문의 중심병원 추진 “전공의 없다면 전문의 없고, 전문의중심병원 자체 … - 흉부외과 전반 수가 현실화 필요 -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설문조사결과
  • 기사등록 2024-06-10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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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전공의들의 복귀 전망이 암울한 가운데 개인 복귀 전제조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로 조사됐다. 

특히 전공의들 10명 중 7명이 흉부외과 위기 극복 방안으로 수가 정상화를 강조했다. 

또한 흉부외과를 선택했던 전공의가 원하는 것은 현재의 안위나 미래의 금전적 보상이 아닌, 본인들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에 대한 비전문가적 훼손에 대한 문제의 해결이나 사과, 재논의라는 것도 확인됐다. 


무엇보다 정부가 전문의 중심병원을 이야기하지만, 전공의가 없으면 전문의가 없고, 전문의 중심병원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회장 김관민(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사장 임청(분당서울대학교), 이하 흉부외과학회]는 지난 3일 흉부외과 춘계학회에 시행했던 흉부외과 의료 위기 상황에 대한 전문의/전공의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의석 기획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전문의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URL을 통한 전자 설문방식으로 조사됐다.”라며, “심각한 현재 흉부외과 전문의와 전공의의 상황을 잘 대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설문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조사결과 

▲흉부외과 전문의 중 65% 주말에도 5~20시간 이상 근무

춘계학술대회 참여 전문의 1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131/379명, 응답률 34.5%) 주간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문의의 비율은 61.1%를 기록, 많은 수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매일 12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응답 전문의 중 65%는 주말에도 5~2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하여, 실질적으로 60% 이상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1주간 65~9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극한의 조건에서 환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의의 94.8%가 PA인력과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26%는 10명 이상의 PA와 근무하고 있어 이미 일반화된 진료지원 인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그림1. 흉부외과 전문의 주중, 주말 근무시간.


▲20%이상 전문의, 2일에 한번 이상 당직

조사 대상 80%의 전문의는 주중(월~금) 당직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20%이상의 전문의는 2일에 한번 이상 당직을 서며, 야간 근무와 주간근무를 휴식없이 병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회 자체 조사에서 51%의 비율로 번 아웃 상태를 응답하던 2017년 보다, 번 아웃 정도가 강화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흉부외과 전문의의 58%는 최근 의료 위기 사태로 인하여 번 아웃 정도가 강화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현재의 의료상황이 물리적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 확인됐다. 

그림2. 전문의 당직 및 번 아웃 실태.


▲흉부외과 만성적 위기 원인…57.3% “저수가”  

조사 대상 전문의에 대하여 현재 흉부외과의 만성적인 위기의 원인이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57.3%가 위기의 원인이 낮은 수가라고 응답했다. 

27.5%가 의료 집중현상이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이를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하여 전문의의 65.5%가 수가 현실화가 가장 당면한 현실 과제임을 지적했다. 

반면 정부의 의견처럼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의료로서의 흉부외과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흉부외과 전문의는 없었다(0%).

그림3. 만성적 흉부외과 위기의 원인과 극복 선결조건. 


▲흉부외과 미래, 매우 심각한 불가역적 위기 상황 전망  

향후 전공의의 복귀 전망은 매우 어두웠다. 0.8%의 전문의만이 이번 사태의 빠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의들은(99.2%) 전공의의 복귀가 어렵거나,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전문의들은 자신들이 번 아웃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선택에 지지를 보냈다(51.1%). 

모든 사태가 해결된 후에도 전공의가 다시 흉부외과를 선택하고 전문의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매우 충격적이며 어두웠다. 

전체 전문의 중 과반 이상인 61.1%가 사태 종결 후, 50%미만의 전공의만이 흉부외과를 계속 선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90% 이상의 전공의가 돌아올 것으로 판단하는 전문의는 5.3%에 불과했다.

이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복의 모습을 보이던 흉부외과의 미래는 매우 심각한 불가역적 위기 상황에 빠질 수 것으로 전망됐다.

그림4. 흉부외과 전공의 복귀 전망 예상 및 전공의 복귀율 예상(%)


▲전공의 복귀 전제 조건, 전문의들 절반 이상 “의대 정원 재논의”

58.8%의 전문의들은 전공의 복귀의 전제 조건으로 의대 정원의 재논의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수가정상화와 필수의료 패키지의 재논의를 주장했다. 

필수의료 패키지의 내용에 대하여는 69.4%의 전문의들이 내용을 숙지하고 있지만 문제가 있거나 실효성을 발휘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대부분의 흉부외과 전문의들이 무리한 정책에서 비롯된 심각한 의료위기에서 중증 응급 필수의료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번 아웃 등 물리적 위기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의견은 존중하며 지지하지만 복귀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흉부외과의 미래를 매우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5. 참여 전문의 연차별 분류 및 근무 유무


▲전공의 10명 중 7명, 흉부외과 위기 극복 방안 “수가 정상화”

동일 기간, 전공의 대상의 설문조사가 흉부외과 전체 전공의(107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모든 전공의에 대하여 URL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응답율은 48.6%(52/107)이었다. 

현재 전공의 중 일부는 장기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락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조사가 이번에 포함됐다면 더욱 치명적인 결과가 보여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응답자 중 1년 차의 비율은 11.5%로 낮아 실질적으로 근무를 수행해보지 않은 1년차(24명)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응답자 중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4명이었다. 

전공의들이 판단하는 만성적 흉부외과 위기의 주 원인은 전문의와 같이 낮은 수가로 판단했다(50%). 

그 외에 의료 집중현상(28.8%)를 주요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약 70%의 전공의들이 흉부외과의 위기 극복 방안으로 수가 정상화를 강조했다. 

현재 필수의료를 무력화하고 있는 저수가 정책→ 재투자의 부실→ 필수의료 인프라 손실→ 신규 유입 인력 감소→필수의료 붕괴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 6. 흉부외과 위기의 원인 분석(전공의). 


▲전공의 복귀 전망 ‘암울’ 

전공의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전공의 복귀 전망은 매우 비관적으로 조사됐다. 

빠른 복귀를 전망하는 전공의는 52명 중 1명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에도 복귀율은 전체의 70%에 가까운 전공의가 70%미만 복귀를 예상했다. 

이 예상 수치는 연락 두절된 전공의의 판단은 빠진 결과로 실제로는 더욱 심각한 전망을 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런 예상이 현실화 된다면 흉부외과로 대표되는 필수의료의 심각한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7. 흉부외과 전공의 복귀 전망 예상 및 전공의 복귀 율 예상(%) 


▲전공의들, 필수의료 패키지 매우 심각한 문제 제기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패키지에 대하여 매우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다. 

필수의료 패키지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는 비율이 88.5%로 상당부분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필수의료 패키지의 실효성에 심각한 의문을 가졌고, 재 논의되어야 한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필수의료 패키지는 정부의 긍정적 전망과는 다르게 필수의료 당사자에게는 매우 큰 악영향을 준 것이 감지됐다. 

즉 흉부외과 전공의 개인 복귀 전제조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필수의료 패키지의 재 검토로 확인됐다(55.8%). 

장밋빛 비전보다는 오히려 필수의료 패키지가 필수의료를 위협하는 역설적 결과를 현장에서 만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림8. 필수의료 패키지에 대한 의견 및 복귀 전제 조건. 


▲전공의들 “비전문가적 훼손에 대한 문제 해결이나 사과, 재논의” 원해 

전공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의 상태로는 전공의의 복귀가 매우 어렵고, 그 결과는 필수의료의 한 축인 흉부외과의 미래가 매우 불안정해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필수의료에 종사하고자 흉부외과를 선택했던 전공의가 원하는 것은 현재의 안위나 미래의 금전적 보상이 아닌, 본인들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에 대한 비전문가적 훼손에 대한 문제의 해결이나 사과, 재논의라는 것이 파악됐다. 

다만, 현재의 시점이 과도하게 늦거나 해결할 수 있는 시점을 통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점도 제시됐다. 


◆설문조사로 확인된 주요 내용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문의의 번 아웃 위기와 이로 인하여 필수의료위기의 심화와 흉부외과 영역의 상황 악화, ▲현재까지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필수의료 대책이 현장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 ▲어려운 상황임에도 흉부외과 전문의들은 제자인 전공의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환자들 곁에서 소명을 지키기 위하여 초인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도 확인됐다. 

흉부외과 전문의, 전공의 모두 만성적 위기의 원인이 기간 산업과 구조가 비슷한 흉부외과 분야에 낮은 수가로 인하여 재투자가 되지 않아 구조적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의 결과 중 하나로 발생하는 의료의 중앙집중화도 매우 심각한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이번 의정 갈등에 대하여 전문의, 전공의 모두 심각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의는 전공의 보다 더 심각한 미래의 위기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다. 

다만 전공의의 경우, 이미 이탈한 경우나 이탈을 결심한 경우 설문에 응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응답하지 않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율은 매우 심각하게 낮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없음이 확인됐다. 


◆개선 방향

향후, 개선의 방향에 대해 전문의들은 의대 정원을 지적한 반면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패키지를 가장 큰 문제로 판단하여 실질적 전문의 미복귀의 이유가 필수의료 패키지 때문임이 확인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판단하는 전공의의 복지 향상 등등의 요소는 개선의 부수적인 측면이며, 실질적으로 의료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희생을 각오하고 의업에 종사해 온 전공의의 자긍심을 필수의료패키지로 대표되는 정책이 훼손시켰으며, 이로 인하여 더 이상 필수의료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으로 상황을 압박한 측면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필수의료 패키지 등을 논의하고 자긍심을 복귀시킬 정책과 사과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임청 이사장은 “흉부외과를 지원하는 재원들은 한 학년 3,000명 중에 약 20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이미 모든 희생을 각오하고, 환자를 위해 평생을 걸고 흉부외과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다.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면 이런 이들이 더 늘어날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라며, “필수의료를 살린다며 시작한 정책이 결국 필수의료 현장에 위해를 가하고 미래의 필수의료를 붕괴시키고 있다. 시간이 지나 모두가 해결된 후에도 정말 전공의가 50~60%만 복귀한다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약 50년에 걸쳐 정말 목숨을 바쳐가면서 이루어 낸 흉부외과의 현재가 연기처럼 사라지려고 한다. 이런 상황이면 우리나라 흉부외과는 명맥이 끊길 수도 있다. 전문의 중심병원을 이야기하지만, 전공의가 떠나고 나면 미래의 전문의는 없다. 전문의 중심병원은 없다. 전공의가 없으면 전문의가 없고, 전문의 중심 병원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전공의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수의료 패키지라는 정책을 필수의료의 최전선에 있는 전공의가 거부하며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왜?’를 고민하고 문제 있는 것 아닌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오해가 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고민이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필수의료 패키지가 필수의료를 무너지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신호이며 메시지가 아닌가?”라며, “더 늦으면 안 된다. 우리는 전공의의 스승으로 기성세대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미래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말만 하면 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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