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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급증 속 천식 환자들 주의 필요…‘꾸준한 천식 약제 사용+예방접종’ 필요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천식 환자 독감/감기 바이러스 유행시 유의사항 발…
  • 기사등록 2025-01-18 0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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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천식 환자들에게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실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최근 9주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1월 1주차(’24.12.29.~’25.1.4.) 기준 인구 1,000명당 99.8명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4주차(73.9명) 대비 1.4배 증가한 수치로, 현재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52주차,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홈페이지에 개시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리포트 (2025-1호)’를 통하여 “독감과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천식 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평상시 꾸준한 천식 약제 투약과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독감과 감기 시 천식 환자…위험 높고, 더 심각한 결과 우려

천식은 만성기관지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이병재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천식 환자가 감기나 독감에 더 자주 걸리지는 않지만, 감염 시 천식 증상이 악화되어 폐 기능 저하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복적인 천식 악화는 기도의 개형(airway remodeling)을 초래해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꾸준한 천식 관리와 예방접종이 핵심

천식 환자는 평상시 담당 의사 지시에 따라 필요한 천식 흡입기 등 조절제 (평소 꾸준히 사용하는 천식약제)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독감과 감기 유행 기간 동안 평상시의 흡입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독감과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서도 반드시 천식 약제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천식 약물을 중단하면 천식 악화가 발생하고, 독감의 경우 합병증을 포함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독감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를 빠르게 복용하여 독감 자체를 조기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병재 교수는 “독감과 감기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서 천식약을 끊는 것은 사고 직전 안전벨트를 풀어버리는 것과 같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천식 환자는 독감 백신을 가을마다 접종하고, 노인이나 중증천식환자 같은 고위험군이라면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권장된다. 

이는 독감과 감기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다.


◆독감/감기에 걸려도 천식약은 유지

이병재 교수는 천식 환자들에게 감기나 독감 감염 시에도 꾸준히 천식 약물을 유지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지체 없이 담당 의사를 찾아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천식 악화와 독감/감기로 인한 치명적인 상황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교수는 “모든 천식 환자분들이 독감과 감기 유행 시 올바른 투약과 생활 관리로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천식 환자 독감/감기 바이러스 유행시 유의사항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천식 환자들에게 독감 및 감기 유행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행동수칙을 제시했다. 


▲독감/감기 유행전 

△독감 예방접종: 매년 독감 예방접종필수             

(특히, 노인 및 중증 천식 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구균 백신도 접종)

△천식 관리: 증상이 없더라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천식 흡입약제(조절제) 사용 필수.(*조절제는 평소 꾸준히 사용하는 천식 약제 의미)

△천식 악화 대처 요령 숙지: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증상 악화시 대처 요령을 미리 숙지하기. 악화 대처에는 평소 사용하는 ‘흡입제’(조절제)를 증량하거나, 필요 시에 추가로 흡입하는 ‘증상완화제’를 준비하고 사용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포함된다. 


▲독감/감기에 걸렸을 때    

△천식약 유지: 감기나 독감에 걸리더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천식 흡입기 등 조절제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 유지하기.

△증상 관리: 평상시 담당 의사에게 천식 증상 악화 시 대처 방법을 확인하고, 천식 증상이 악화되면 미리 정한 계획에 따라 조절제 증량, 증상완화제 추가 흡입 등을 한다. 

△바이러스 치료: 독감이 의심되면 의사 진단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복용하기.

△전문의 상담: 감기나 독감으로 상태가 악화되면 즉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독감/감기 이후 관리 

△정기 관리: 평소 꾸준한 천식 관리를 통해 천식 악화와 폐기능 저하 예방하기.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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