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비만병 유병률 증가…2035년 사회경제적 비용 약 98조 원 예상 - 대한비만학회 ‘비만법 제정 및 비만치료 환경 개선 위한 정책토론회’ 참…
  • 기사등록 2025-01-10 18:51:42
기사수정

최근 10년간 국내 비만병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이와 관련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막대하게 증가시키고 있다.


실제 2020년 기준 국내에서 비만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33조 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속해서 상승해 2035년 기준 약 98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김민선, 회장 서영성)는 이러한 사회적 부담에도 그동안 비만병 관리가 개인의 영역으로만 인식됐지만 이제는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공공 보건정책을 통해 해결해야 할 ‘건강불평등’ 문제라는 점을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개혁신당) 의원이 개최한 ‘비만법 제정 및 비만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됐던 1차 국가 비만 관리 종합대책 이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지금까지 후속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건강증진뿐 아니라 진단, 치료 등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는 ‘비만의 사회경제적 부담’이라는 연자발표를 통해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만병의 근원인 ‘비만병’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할 때,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며, “비만병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건강불평등 문제를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비만기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고려의대 가정의학과 남가은(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이사) 교수는 ‘비만의 종합적 관리와 비만 치료의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제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비만병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국민 건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비만병을 단순히 개인의 책임이나 미용적 문제로 보는 보건 당국의 인식 개선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비만병의 연구, 예방, 관리, 치료 등을 총망라하는 지속적인 종합대책 마련과 비만병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비만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국민 건강의 종합적 관리를 위한 비만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비만병 예방과 건강 증진의 차원을 넘어 이미 비만병인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부분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사회적으로 비만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비만학회는 “비만병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뿐 아니라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을 유발하며, 그 자체로 사망률을 높이는 진행성 만성질환이다.”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비만병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532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2024 SGI 개최…24개국 460명 이상 참석
  •  기사 이미지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 발생…“임부 예방접종 및 예방적 항생제 사용 필요”
  •  기사 이미지 국내 출시 앞둔 치매 신약 ‘레카네맙(상표명 레켐비)’…대한치매학회 생각은?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