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홀’ 명명식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29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수도권광역응급의료상황실(삼화타워 7층)에서 2019년 순직한 故 윤한덕 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기리는 ‘윤한덕 홀’명명식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故 윤한덕 센터장님의 땀과 열정으로 굳건히 쌓아 올린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기틀 하에서 코로나19, 10.29 이태원 참사, 응급실 미수용 사건 등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흔들림 없이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추도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故 윤한덕 센터장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며, 그의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과 뜻을 받들어 국가 응급의료체계를 보다 발전시키겠다” 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병원, 철갑상어 PDRN을 활용한 항노화 연구사업 수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박정제)은 주관연구기관인 함양군철갑상어영어조합법인과 공동연구기관인 재단법인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2024년 지역특화산업육성+(R&D) 지원사업’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하게 된 지원사업의 연구과제명은‘국내산 철갑상어 정소를 활용한 PDRN 원료 생산기술 고도화’이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남도가 지원하는 총 연구비는 2억 4,250만 원 규모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Polydeoxyribonucleotide)’은 DNA 조각으로 구성된 물질로, 세포 증식과 상처 치유를 도우며 항염 작용을 통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
박정제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사업 수주를 통해 개발될 철갑상어 PDRN 관련 제품이 우리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항노화 관련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3D 완전내시경 심장수술 국내 첫 500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500번째 3D 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 기존의 개흉 심장수술(좌)와 최소절개 심장수술(우). 최소절개 심장수술은 수술하는 판막의 위치에 따라 절개부위가 달라진다.]
지난 2017년 데모장비로 국내에서 처음 심장 판막 수술에 3D내시경을 도입한 유재석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시행해 6년 3개월만에 500례를 달성하게 됐다.
500명 환자들은 판막수술, 심장 종양수술, 심방중격결손수술, 심방세동수술 등이 필요한 환자였으며, 개흉수술로 진행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심장수술이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로 가능했다.
여러 혈관을 연결하는 심장이식과 같이 수술 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다.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기존의 최소침습 수술법보다도 더 작은 3~4cm 정도만 절개해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집도의가 특수안경을 끼고 보면서 손을 대신할 기구를 잡고 수술한다.
집도의가 신체 내부의 거리감과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고, 밝은 화면으로 송출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실에 있는 다른 의료진 역시 특수안경을 끼고 같은 화면을 보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전통적인 개흉수술과 비교해서 완치율은 기존 수술과 대비해 차이가 없었지만 환자들의 회복 속도는 확연히 빨랐다.
유재석 교수는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퇴행성 심장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3D완전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 심장수술 중에서도 절개부위가 가장 작아 환자들의 신체 부담은 적고 회복이 빠르다.”라며, “다른 최소절개 심장 수술 방법인 로봇 수술은 콘솔을 조작하는 의사와 환자 옆에서 보조하는 의사까지 2인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투입되는 의료진을 최소화 할 수 있고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 한 대만 추가하므로 로봇 심장수술보다 비용이 저렴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술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재석 교수는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 500례 달성 기록과 꾸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내시경심장수술전문의클럽(Endoscopic Cardiac Surgeons Club)의 국내 첫 멤버로 등재됐다.
◆분당자생한방병원, 복지관 어르신들 한방 의료 봉사
분당자생한방병원 장동진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의료진들은 복지관 내 설치된 임시진료소에서 어르신 약 30명의 척추·관절 건강을 살폈다.
침치료를 통해 어르신들이 평소 느끼던 허리, 무릎, 어깨 등의 통증과 불편을 해소했으며, 기력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생활보약도 처방해 건강한 여름 나기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건강 관리에 보탬이 되는 한방파스와 건강 상담 등 다양한 한방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한방치료와 보약처방이 무더운 여름을 앞둔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환자를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허리디스크 환자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5월 허리디스크 환자는 40만1894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으며, 6월에도 마찬가지로 높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5월 39만 3,487명, 6월 39만 2,920명으로 3월(39만 3,800명)과 함께 환자 수가 제일 높았던 시기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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