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가 의대 증원계획 철회 및 원점 재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내과의사회는 지난 14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00명 정원확대와 관련해서는 과학적 근거도 없고, 제시한 자료 자체도 불투명하다.”라며, “한국의학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에서도 수요조사 당시 각 대학에서 무리한 희망증원 규모를 교육당국에 제출했던 점을 인정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재분배가 우선
의대 증원 확대를 논의하기 전에 현재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재분배와 필수의료 분야로 유입될 수 있는 정책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과의사회는 “전공의 사직, 의대생들의 휴학원 제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등 현 상황은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라며, “하루빨리 의료체계의 올바른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은수훈 총무이사, 이정용 수석부회장, 박근태 회장, 곽경근 총무부회장, 조승철 공보이사)
◆만성질환사업, 7월 본 사업 예고
만성질환시범사업이 오는 7월 본 사업으로 건정심에 보고됐다.
이와 관련해 내과의사회는 기본준비는 거의 마무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태 회장은 “관련 기본교육까지 다 받은 상황이다.”라며, “지난 2023년 10월부터 조폐공사에서 관련 카드도 준비중인 상황이고, 일부 남아있는 부분들은 1~2회 회의를 통해 조율하면 본 사업 진행에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의협 중심, 정부와 협상 준비 필요”
오는 4월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박근태 회장은 ”의대증원은 의료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로 유예나 철회를 통한 재논의가 필요하다. 의협 내부의 불협화음과 관련해서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양보하면서 의협을 중심으로 정부와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기에 회장으로 선출 된 후 많은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무엇보다 의대 정원 문제로 한국의료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지 암담하지만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잘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내과의사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2개의 방에서 총 20개 세션으로 구성, 진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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