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한덕수)가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고향 출발 전부터,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핵심방역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우선 출발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고 고향 방문을 미루도록 하며, 어르신과 50대,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줄 것과 다중이용시설 출입은 되도록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 항상 착용, 주기적인 실내 환기, 손 자주 씻기, 일터로 복귀하기 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미리 검사와 진료를 받기 등을 권고했다.
◆추석 연휴 ‘코로나19 의료이용’
▲진단·검사
연휴 기간에도 약국·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거나,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자가진단키트 양성(키트 지참)인 사람, 코로나19 의심증상자(의사소견서 지참), 확진자 동거인 또는 해외입국자는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4일간(9.9.∼9.12.)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9개소, 경기 4개소(안성 : 경부 서울방향 / 이천 : 중부 하남방향 / ‧화성 : 서해안 서울방향 / 용인 : 영동 인천방향), 전남 4개소(백양사 : 호남 순천방향 / 함평천지 : 서해안 목포방향 / 보성녹차 : 남해 목포방향 / 섬진강 : 남해 순천방향), 경남 1개소(통도사 : 경부 부산방향)]에서도 증상이 있으면 연령에 관계없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진료
재택치료 중 증상이 심해지는 때에는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의료상담센터에서 증상 상담과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행정안내센터를 통해 의료기관과 생활지원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코로나19 대면진료를 받을 때에는 접촉 최소화와 감염 예방을 위해 전화로 진료 예약을 하고 방문하도록 한다.
▲응급·특수
의식저하·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과 소아·분만·투석 환자의 응급 진료가 필요한 때에는 관내 119로 신속히 연락하기를 당부한다.
◆추석 연휴 ‘코로나19 이외에 의료이용’
추석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응급실 정보는 응급의료포털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이나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 구입이 가능하다.
24시간 운영 편의점에서는 해열 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일상방역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 진단검사 및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주요 병원들 추석 명절 대비 응급실 등 운영
추석 명절을 맞아 대부분의 병원들이 사전에 안전 점검 등을 하는 것은 물론 응급실 운영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명절 앞두고 환자안전 라운딩
고신대병원 오경승 병원장은 8일 추석을 앞두고 ‘환자안전 리더십 라운딩’을 통해 병동 안전 상황을 챙겼다.
오경승 병원장은 “환자안전 리더십 라운딩을 통해 환자안전 의식을 높이고 진료과정 뿐만 아니라 시설과 환경,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주기적으로 라운딩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동산병원,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24시간 운영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추석 연휴 기간(9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응급 및 일반 환자발생 시 진료공백 최소화와 응급상황 대비를 위해 응급실과 입원 병동을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대구동산병원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귀성객또는 지역민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추석 연휴 4일 모두 응급실을 정상 운영한다.
24시간 응급시스템 구축으로 신속한 경증 응급처치는 물론 상급종합병원과의 효과적인 연계 체계로 중증환자의 응급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의료진과 의료종사자 인력을 적절히 편성하여 당직 근무 계획을 수립해 명절 기간 응급실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고, 응급실을 이용하는 데에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준비했다는 것이다.
서영성 병원장은 “대구 지역민뿐만 아니라 대구를 방문하는 귀성객까지 안전하고 평안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대구 중심부에서 응급진료를 공백없이 운영하는 데에 힘 다하겠다” 고 밝혔다.
▲선병원,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24 시간 운영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선치과병원이 오는 9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선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내과, 외과 전문의가 동시에 진료에 나서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 같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응급 전용 CT와 MRI, 혈관촬영실 등 진단장비가 응급실 내에 별도로 배치되어 있어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대전선병원은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응급 치과치료도 가능하다.
유성선병원은 뇌졸중센터, 심장센터 전문의가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응급실에서부터 직접 진료에 나서고 있다.
이규은 경영총괄원장은 “뇌와 심장질환 응급환자들을 즉각 돌볼 수 있도록 응급전용 MRI, MD-CT 등 의료장비들을 배치했다”며, “명절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진료 시스템 가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은 코로나 19 감염 신속 대응을 위하여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코로나19 PCR 365 센터를 8시 30분부터 17시까지( 점심시간 12시 30분 ~ 1시 30분) 운영한다.
▲전북대병원 추석 연휴 비상대책 운영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응급환자 및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당직근무 의사 지정운영과 의료진간 비상 연락망을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주차장 무료 개방은 매년 명절 당일인 24시간 동안만 실시해왔지만 올 추석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폭넓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차요원들도 편안하게 명절 연휴를 쉴 수 있도록 무료 개방 시간을 늘렸다.
다만,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휴 기간 동안 무분별한 병문안으로 환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병문안을 전면 제한한다.
유희철 병원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거운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비상 진료 체계를 강화하는 등 만전의 대책을 세워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가족들과 함께 훈훈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병원들이 추석 연휴에 생길 수 있는 응급환자를 위한 비상대응 계획을 운영한다. 다만 열이 나거나 코로나19 의심 환자, 소아 환자 등은 응급 상황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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