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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확인하는 2025년⑥…강남세브란스, 아산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 기사등록 2025-01-14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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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뱀(靑蛇)의 해’ 을사년이 시작됐지만 의료계의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을사년 새해 주요 병원들이 제시한 올해 주요 추진 방향을 알아본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은 지난 8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영목 진료부원장, 임재열 연구부원장, 김영석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진행했다.


구성욱 병원장은 “2024년은 강남세브란스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해였다. 미국 뉴스위크에서 발표한 최고 병원과 전문 진료분야 순위에서 각각 국내 6위와 대한민국 TOP5 그룹에 선정됐으며, YONSEI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미국 벤틀리 대학교와의 협약으로 미국 FDA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수월성을 확보하는 등 연구중심병원 인증의 디딤돌을 마련했다.”라며, “이 모든 성과는 교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보여준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라고 말햇다.

새해를 맞아 의료계와 병원이 당면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도 강조했다. 

구성욱 병원장은 을사년 핵심 과제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전문의 중심병원 정착, △연구중심병원 인증과 연구역량 강화, △새병원 건립사업 추진, △공감 경영으로 협력과 소통에 기반한 조직문화 조성,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기관 사명 구현을 꼽았다.


구 병원장은 “혼란과 위기 속에서 간절함을 가지고 교직원 여러분과 하나되는 소통으로 병원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진료 체계를 빠르게 재정립해 의료서비스와 환자 만족도를 모두 높이겠다. 또한, 연구력 강화로 의료수익을 다각화하고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바탕으로 교원창업과 기술이전이 활발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산의료원 

아산의료원(원장 박성욱)은 “지금의 상황도 중증 환자의 안전한 치료와 일상 회복이라는 의료인의 사명에 집중한다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으로 일반 병상을 줄이고 중환자 비중을 높이는 변화가 시작됐다. 환자들의 중증도가 높아지면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확보는 더욱 중요해졌다.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적절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더하며, 지역사회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하고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교육을 펼치는 등 최종 병원으로서 서울아산병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며, “오랜 관행과 시스템을 살펴 우리를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전문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료에서 생긴 질문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 과정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우리 병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의학자를 배출하고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동안 축적된 중개·임상 연구와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일에도 더욱 정진합시다.”라며, “강릉아산병원은 지역의 신뢰를 받는 의료기관으로 2회 연속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됐다. 중증·희귀 질환의 치료 수준을 높여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령아산병원은 소아외래진료센터를 신설하고 비뇨의학과에 이어 재활의학과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정읍아산병원에서는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소아전용병동을 신설해 미래 주역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의 다양한 부문에서 지역병원에 PI활동, 환자경험 및 보험심사 업무개선, 중환자 시뮬레이션 교육 등을 지원했다. 아산의료원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에 늘 고맙다. 올해도 지역사회 중심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환자를 향한 도전과 열정을 거듭하고, 동료들과의 신뢰와 존중을 통해 더 큰 성취와 따뜻한 소식이 가득한 2025년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아주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이 지난 2일 별관 대강당에서 신년 하례식을 갖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아직 국가적으로 큰 혼란과 함께 의료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직원들의 헌신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진료·연구·교육 등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상급종합병원 5기 연속 지정, 의료질평가 5년 연속 최상위 등급 획득,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병원 부문 4위, 미국 ‘뉴스위크’ 세계 100대 스마트병원 선정, 대형 국책과제 선정, 간호대학 ‘세계대학 학문 분야 평가’ 국내 4위 기록, 기부금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지난해 착수한 파워플랜트 이전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 본격 시행, 지난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포함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운영 등을 중심으로 중증, 응급, 희귀질환 치료에 전념함으로써 필수·공공의료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 아울러 의과대학 실습동 증설 등 의대 정원 확대에 대비할 것이다.”라며, “지난해 의료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3.0’을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의료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의료기관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교직원들과 함께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의도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은 ‘용기와 도전이 이끄는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추진할 주요 목표들을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2025년 상반기에는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를 도입하고, 로봇수술기와 안과 수술 현미경을 추가로 도입해 최첨단 의료기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진료 영역을 개척하고,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며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병상 축소에 따른 인력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센티브 체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을 활성화해 교직원 모두가 동기 부여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진료 지원 간호사의 인적 자원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병원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미래를 준비한다.


병원의 모든 영역에서 영성구현 실현

영성센터 운영 활성화로 교직원 모두가 가톨릭 정신을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을 확장하고 영성 기반 ESG 활동을 지속하여 우리 병원이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구축 

병원의 발전은 교직원의 열정과 헌신에서 비롯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윤승규 여의도성모병원장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병원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라며, “2025년은 더욱 큰 용기와 도전적인 활동으로써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여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갑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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