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수웅,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사진 오른쪽)가 지난 3일 백범김구기념관 켄벤션홀에서 약 1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제27회 연수강좌 및 제 8회 대한비뇨기호르몬연구학회(회장 박흥재,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 사진 왼쪽)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수웅 회장은 “대한남성과학회 연수강좌는 1994년도에 개원의를 위한 심포지엄으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남성과학 분야의 필수적인 지식 전달과 환자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연수강좌도 남성과학을 전공으로 하는 의사들에게는 꼭 필요하지만 정기 학술대회에서는 다루기 힘들었던 참신하고 유용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연수강좌는 ▲진료지침의 해석과 적용, ▲수술 술기의 팁 : 동영상 세션, ▲남성 건강과 호르몬, ▲남성학 분야의 주목할 만한 새로운 시도 등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돼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수술 술기의 팁을 알려주는 동영상 세션에서는 남성학 분야의 주목할 만한 새로운 시도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진료지침의 해석과 적용에 대해 김수웅 회장은 “최신 진료지침을 해석하면서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때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을 확인하면서 환자 치료시 어떤 부분이 최선인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WHO 6판 정액검사 매뉴얼에 대한 기대는 있었지만 진료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며, “다음 매뉴얼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자조섞인 반응들도 많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대한비뇨기호르몬연구학회는 ‘남성 건강과 호르몬’을 주제로 기초적인 부분과 실제 진료실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해 눈길을 모았다.
박흥재 회장은 “남성호르몬치료의 경우 호르몬제제의 변화는 없고, 적응증은 확대되고 있다”며, “남성호르몬이 △피임에 적용되는 부분, △발기에 도움을 주는 부분, △전립선암 조기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남성호르몬의 활용범위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성호르몬에 대한 정제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활동들을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수웅 회장은 “최근 대한남성과학회는 ‘Men's Health’로 확장했고, 음경에 시행되는 다양한 시술과 수술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학회지인 ‘World Journal of Men's Health’는 SCIE 등재 후 질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학회활동에서도 아시아태평양을 넘어서 세계학회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모든 학회의 우선되는 목적은 학문의 발전이고, 각 회원들이 잘 하고 있는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전체 회원들의 학문 역량을 향상시키고 능력 있는 후속 세대 양성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에 진행된 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아-청소년기 음경 질환의 감별과 치료원칙, △비뇨기계 질환에서의 적절한 항생제 선택, △요도협착의 치료 알고리즘, △WHO 6판 정액검사 매뉴얼의 요약 및 진료현장에 미치는 영향, △수술현미경을 이용한 정계정맥류절제술에서 고환동맥의 안전한 보존, △페이로니병 교정술에서 타코실을 이용한 간편한 이식수술, △홀렙수술에서 안전한 Morcellation, △전립선결찰술에서 효율적인 임플란트 유치, △선천성 성선기능저하증과 체질적 사춘기 지연의 감별과 이들에서 사춘기 유도, △생활습관개선을 통한 남성생식기능과 성기능의 호전, △남성호르몬 제재들의 장단점과 선택, 현실적 고민, △트랜스젠더의 호르몬 치료, 구체적 방법과 전략, △전립선비대증: Aquablation and Rezum Water Vapor Therapy, △발기부전 및 페이로니병: Platelet Rich Plasma Injection, △조루: 5-HT1A Antagonist, △전립선암: 양극성 (Bipolar) 남성호르몬 치료 등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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