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임원 절반 이상(55%)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방해물이 아닌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드트로닉과 싱가포르경제개발청 후원 하에 발간된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 백서 ‘아태지역의 의료기술 생태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공 강화’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재 채용’ 의료기술 스타트업 중대한 해결 과제
‘아태지역의 의료기술 생태계’ 백서는 최초의 아태지역 의료기술 분야에 관한 조사로, 아태지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임원 150명의 설문을 통해 발행됐다.
이 백서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의 주도 아래 공공 부문, 민간기업/산업계를 아우르는 다분야의 협력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0%는 “‘인재 채용’이 의료기술 스타트업의 중대한 해결 과제”라고 꼽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450만 명의 의료 종사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한 것과 일치한다.
◆한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 성숙함 확인
아태지역과 비교 시 한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숙함도 확인됐다.
전체 아태지역 35%가 초기 스타트업이 직면한 중대한 주요 해결 과제로 ‘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뽑은 반면, 한국은 13%만이 이와 같이 응답했다.
또 스타트업 간의 상호관계에 대해서도 ‘경쟁적이며 동시에 협력적(30%)’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아태지역의 응답 비율인 19%와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의료기관 가장 협조적” VS.“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산업계 지원 충분치 않다”
‘혁신에 대한 지원’에 있어 한국 스타트업은 “의료기관이 가장 협조적인 반면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산업계의 지원은 충분치 않다”고 답변했다.
혁신을 위한 지원 유형으로는 ‘다른 의료기술 기업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플랫폼(50%)’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정부 지원 확대(38.7%)’와 ‘민간 부문과의 협력(37.7%)’을 각각 1, 2위로 꼽은 아태지역과 대비되는 결과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