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대한암예방학회, 암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대한암예방학회(회장 박수경)가 3월 18일(금) 오후 1시 국립암센터에서 ‘한국인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암 기여위험도: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암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암예방의 날(매년 3월 21일)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을 비롯하여 감염, 호르몬 노출, 부적절한 식이요인, 직업적 발암요인에 의한 한국인에서의 암 발생과 암 사망의 기여위험도를 산출한 과거 경험을 공유하고, 과거의 제한점 극복과 미래의 암 예방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크게 3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는 국립암센터 연구과제로 진행된 ‘2009년 한국 암 기여위험도 산출에 대한 과거 경험’을, ▲2부는 대한암연구재단과제로 진행된 ‘2015년 한국 암 기여위험도 산출에 대한 현황과 방법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3부는 ‘미래 전략’ 세션으로서,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이 국립암센터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암 기여위험도 연구가 근거 중심 맞춤 암예방 가이드라인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암 기여위험도 연구 결과를 국가암예방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암데이터 활용을 통한 발전적인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암예방학회 박수경 회장은 “전 국민 암 예방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서는 한국인 코호트 컨소시엄의 활용을 통한 암 기여위험도의 정기적 산출, 그리고 위해요인의 역치값 제시를 통한 예방가능한 암발생 고위험자 발굴 등을 단계적 사업으로 진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립암센터의 리더십과 관련 학회의 공조가 필수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 우크라이나 난민 의료지원 봉사단 발대식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보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의료지원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조원민 단장(안산병원 흉부외과 교수)과 정철웅 교수(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를 비롯한 주요 봉사단원들과 김영훈 의무부총장, 김병조 의무기획처장, 김호용 사무국장 등 의료원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의사, 간호사, 약사 및 지원인력 등 해외 긴급구호 및 재난의료 경험을 갖춘 전문가 12명으로 꾸려진 고대의료원 의료지원 봉사단은 오는 19일 현지로 출국해 약 2주간 활동한다.
이들은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들과 고려인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를 펼치고 각종 의약품과 구호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봉사단장을 맡은 조원민 교수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폭격으로 쑥대밭이 된 도시와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을 접하고 가슴이 매우 아팠다. 우리나라도 어려웠던 시기를 외부의 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던 만큼,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최대한의 도움을 드리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의 시초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여사 역시 변변한 의료혜택 없이 고통받는 조선 민중들을 위해 20대 젊은 나이에 홀로 이 땅에 찾아왔다. 고려대의료원 구성원 모두가 이런 역사와 ‘박애’라는 철학을 품고 있기에 이번 의료지원단 현지 파견도 주저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단원들이 현지에서 안전하면서 파급력 있는 활동을 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美뉴스위크 2022 세계 최고 병원…국내 17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2 세계 최고 병원-대한민국(World’s Best Hospitals 2022-South Korea)’ 평가에서 영남권 1위‧국내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결과 79%의 점수를 기록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선정된 국내 132개 병원 중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남권 병원 중 1위에 해당하는 결과이며, 지난해 국내 순위(32위) 보다 15계단 상승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병원의 질적 수준을 더욱 향상 시키고, 의료서비스 강화와 환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고 병원 평가는 미국 뉴스위크와 독일 글로벌 통계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가 함께한 것으로 △27개국 8만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의사, 병원 관리자 등) 온라인 국제 설문조사(55%) △병원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 조사(15%), △환자 안전 및 위생 상태, 치료의 질적 수준 측정 등 의료 관련 지표(30%)가 평가에 반영됐다.
◆서울아산병원, ‘안전보건 경영 선포식’ 개최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6일 ‘안전보건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는 직원과 내원객들의 안전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정립해 안전사고와 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선포한 것이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언 △병원의 안전경영 추진과제 공유 △중대재해처벌법 정책방향 및 대응전략 발표 등이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임종진 관리부원장은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언을 통해 “안전보건 경영체계 구축, 안전보건법규 및 안전수칙 준수, 재해 예방을 위한 위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인식 내재화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행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의료 현장에서의 안전사고와 재해 발생은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예방되어야 한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중증 환자의 안전한 치료뿐 아니라 직원의 안전까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상시적인 안전 체계를 구축해 의료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고용노동부 ‘직업병 안심센터’ 선정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서울권역 유일한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직업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에 더욱 기여하게 됐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 체계로 직업병 조기발견과 예방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조사와 수사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중대재해법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직업성 질병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원인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중대재해처벌법의 효과적 작동을 위한 자문 기구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호주 병원장은 “직업성 질병은 다양한 작업환경과 업무와 관련된 안전관리 등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관에서 조기발견과 정기검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직업병 안심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한양대학병원이 직업병 관리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