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연세암병원, MRCT 시뮬레이터 도입
연세암병원이 17일 MR 시뮬레이터(Simulator) 1대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또 최신의 고성능 CT 시뮬레이터도 1대 더 추가한다.
연세암병원은 MR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간·전립선·뇌·뼈·연부 조직’ 등에 생긴 암 치료 성적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다.
이 장비는 MR의 장점을 활용해 암과 정상 조직 간 경계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 추가 도입한 CT 시뮬레이터도 기존 기기보다 4배 이상 큰 검출기가 장착돼 다양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폐나 간 등 환자의 호흡과 자세에 따라 변화하는 장기의 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그 부위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까지 알 수 있다.
장비는 연세중입자치료센터(가칭)에 설치돼 토모테라피 등 현재 이용 중인 모든 방사선 치료기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년 봄으로 가동 예정인 중입자치료기의 치료 정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1922년에 첫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이래로 100년의 기간 동안 암 치료 역사를 개척해오고 있다”며, “시뮬레이터 가동부터 중입자치료기 도입까지 환자들에게 암 정복의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뮬레이터는 실제 방사선 치료 장비와 같은 형태와 구조로 치료 설계를 돕는 ‘모의 치료 장비’다.
이를 통해 방사선을 쬐기 전에 영상 촬영으로 최적의 치료 범위와 방사선량, 환자가 유지해야 할 자세와 환자 고정장치 제작에 필요한 데이터 등을 미리 얻을 수 있다.
의료진들은 시뮬레이터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치료에 반영해 환자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만 정교하고 정밀하게 치료한다.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서 온라인 세미나 개최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센터장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오는 1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직업성 질병 예방’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법 시행에 앞서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노력해야 할 방안을 제시한다.
권오성 성신여대 법학과 교수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 강의를 맡았고, 김현주 이화건강검진센터장은 ‘직업성 질병 예방을 위한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의 안전관리자나 보건관리자,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업무를 하는 경우 뿐 아니라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노동조합간부 및 관심 있는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구글독스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한 경우만 접속 링크를 제공한다. 실시간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문의사항을 전달하면 실시간 답변도 가능하다.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 김현주 센터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은 단순히 기업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노동자들이 더욱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원적 예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법 시행을 계기로 산재 사망을 줄이기 위해 기업과 노동자, 의료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 현장과 같은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 뿐 아니라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여유 없이 살아가는 직장인 모두가 ‘과로사 고위험군’이다”며, “건강을 점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개인과 기업, 나라를 위해 누구나 미루지 않고 해야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근로자 안전사고에 대해 사업주를 엄벌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은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사고, 물류센터 화재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광명시체육회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1월 13일 광명시체육회(회장 유상기)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우호증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광명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의료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나눔 문화 조성에 협력한다.
또 광명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체육 행사에 의료진 및 구급차를 파견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등 체육인들의 안전과 건강증진에 앞장선다.
한림대성심병원 심정은 간호부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지역사회 주민의 보건향상과 의료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명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체육인들의 치료에 적극 협력하는 등 광명시 체육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성심병원, 온라인 서류 발급 서비스 개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지난 1월 13일 온라인 서류 발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내원객이 원하는 서류를 병원 홈페이지에서 발급해주는 서비스다. 앞으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발급 가능한 증명서는 ▲일반진단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문진단서 ▲입퇴원(수술)확인서 ▲입원(재원)확인서 ▲건강보험 당뇨병환자 등록 신청서 ▲장애인증명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진료비 납입 확인서 등 총 15종이다.
이 서비스는 보험청구서류 간소화 서비스와도 연계됐다.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한 뒤 빠른 보험청구 메뉴를 통해 클릭 몇 번이면 보험청구에 필요한 서류들을 바로 해당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다.
온라인 발급 증명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병원 전자직인, 복사방지 마크, 고밀도 2차원 바코드 등 보안을 갖췄다. 또 이번 서비스 페이지를 통해 증명서의 진위 확인도 가능하다.
이재준 춘천성심병원장은 “앞으로 온라인으로 발급 가능한 서류를 늘리는 등 내원객들이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확대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마이다스행복재단, 고신대복음병원 차상위 계층 의료비 5천만원 기부
IT기업 ㈜마이다스아이티가 운영하는 마이다스행복재단(이사장 이형우)이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에 취약의료계층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2022년 1월부터 12월 말일까지 기초생활수급권 및 차상위 계층 환자에게 인당 100만원씩 총 50명에게 지급되며 지급대상자는 병원의 사회사업실에서 선정한다.
고신대복음병원 오경승 병원장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마이다스아이티가 이번에 고신대복음병원에 큰 힘이 되는 기부를 해주셨다”며, “소외계층 환우들을 돌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명지병원-바이오엔시스템스 협약 체결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바이오엔시스템스(대표 김종윤)가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교류와 함께 ▲의료산업 연구개발의 사업화 지원 ▲장비 및 시설의 공동사용과 연구개발 인력 교류 ▲국제컨퍼런스 및 세미나, 학술대회 공동개최 ▲의료산업 진흥·발전을 위한 경영, 기술개발, 품질향상, 임상시험 등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의 협력에 나서게 된다.
김진구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바이오메디컬 모델 개발과 미래전략은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기본이 되는 의료기관과 이를 실현해 낼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감당하는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이 관건이다”며, “각자의 특색과 장점을 살린 개방형 혁신의 성공적인 실 사례를 창출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