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환자재활의학회(회장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가 ICU Diary APP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 앱은 환자, 보호자를 치료 주체자로 개입시켜 중환자치료후증후군(Post Intensive Care Syndrome: 이하 PICS)로 치료효과를 증대시키고, ICU Diary를 통해 인지적, 정서적 장애를 완화해 퇴원후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장점 및 주의할 점
이 앱과 관련해 김은영(가톨릭의대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홍보이사는 ▲집중치료후증후군 중 정신적 장애 예방을 위한 근거 높은 중재라는 점, ▲가족과 환자를 중환자 치료의 주체자로 개입시킬 수 있다는 점, ▲중환자에게 실제를 인지하도록 도와 섬망을 예방하고 치료에 동기를 부여해 재활과 함께 병행했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다만 사용시 ▲총 책임자(관리자) 선정, ▲병원내 법무팀 또는 개인정보보호팀 확인, ▲보호자 교육(치료 및 증상 관련 지룬에 대한 답변 어려움 등) 등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홍보 김은영, 회장 홍석경, 총무 신명준, 기획 박진영 간사, 정치량 이사)
◆PICS 극복 중요
중환자실은 대량출혈, 중증외상, 패혈증, 감염, 고난도수술 등으로 인해 집중치료를 받는 곳이다.
중환자들은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혈액투석, 에크모 등의 생명유지장치적용, 고위험약물투여, 진정상태 유지, 신체억제적용, 통증, 불면 등의 치료환경에 노출된다.
이는 환자가 생존 및 퇴원 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신체쇠약, 인지장애, 정서장애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하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제한하는 원인이 되며, 중환자뿐 아니라 그들을 간호하던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미국중환자의학회는 이러한 ‘중증질환을 겪은 후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었고, 급성기 입원치료 이후에도 지속되는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문제들’을 PICS로 정의했다.
이런 극복을 위해 기존의 억압적이고 통제적인 중환자실 환경에서 벗어나 환자들의 통증, 불안, 섬망들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조기보행을 유도하고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한다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림. 중환자치료후증후군 개념도 (중환자의학 4판, 군자출판사)]
◆국내 PICS 홍보 및 교육 부족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PICS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중환자재활학회에서는 올해 초부터 PICS의 교육 및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중재요법의 일환으로 국내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ICU diary 앱 (명칭: 중환자실알리미)을 개발해왔다.
이를 위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환자 및 환자가족 (보호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 2종 (iO2, 안드로이드)을 사용해 사전 환자 및 보호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관련된 사진 및 의료진과 보호자들의 메시지등을 실시간으로 소통해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사진. 중환자실알리미 앱 (중환자재활의학회)]
김은영 홍보이사는 “환자의 상태나 기분 등의 정보를 주고 받는 기구로 여러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운영되는 이 앱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정식 런칭을 통해 환자 및 가족(보호자), 의료진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PICS 극복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 앱은 중증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 중의 하나로 국민들의 의료비용 감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차 병원 중심으로 공감대를 더 확대하고, 보호자의 반응이 좋아진다면 집중치료 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홍석경 회장은 “ICU Diary APP은 최소한의 시간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임상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는 환자의 임상적인 예후와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나아가 사회적으로 소모되는 의료비용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준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