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환자 중 안저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종수)에서 공동 조사한 2017, 2018년 통합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국민 중 13.4%가 황반변성, 3.4%가 녹내장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는 19.6%이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전 국민의 25%는 생애 한번도 눈 검진을 받지 않았고, 2017, 2018년 조사에서도 당뇨망막병증 환자 중 안저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명질환 유병률은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눈 검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기적 안저검사 통한 예방이 중요
10월 14일은 제 51회 눈의 날이다. 눈의 날은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로 대한안과학회가 실명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정기적인 눈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했다.
대한안과학회는 눈의 날이 있는 셋째 주(10월 11일~17일) 눈 사랑주간 동안 ‘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한번에 빠르고 쉽게!’라는 슬로건으로 안저검사의 정기검진을 장려한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 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해 칭하는 것이며,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망막이나 시신경의 이상을 알 수 있는 기본 정밀 검사다.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검사이며, 부작용이 없고 1초 만에 검사가 끝나 빠르고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종수 이사장은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신경조직인 황반, 망막혈관, 시신경유두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신경조직은 한 번 손상을 입으면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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