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무증상이었지만 개인에 따라 격리 도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 10명 중 1명 이상이 중도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올해 입소인원(1~8월까지)은 약 12만 3,000명이다.

 
월별 현황을 보면, 7~8월 입소인원(6만 7,613명)이 전체의 54.6%를 차지했다. 특히 8월(3만 8,916명)에는 2월(6,573명) 대비 입소자가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생활치료센터 역시 여름철 환자쏠림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입소 당시엔 무증상 혹은 의료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이후 증상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올 8월 기준 약 1만 9,000명이었다.
전체 입소자 대비 병원 전원율은 15.9%다.

이송 환자 역시 여름철에 집중돼 8월 한달간 의료기관으로 전원된 환자(7,455명)의 비율이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입소자 증가에 따라 병원이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병원으로 전원되는 중증환자의 기준은 의식이 명료하면서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38도를 넘거나, 호흡곤란 증상 또는 영상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있을 때 등이다. 생활치료센터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같은 경우 해당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전원시킨다.

김원이 의원은 “생활치료센터 의료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경과관찰을 통해 적절하게 병원치료로 연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위드코로나에 대비해 무증상 및 경증환자의 지역사회 코로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총 88개소이며, 수도권에 62곳, 비수도권에 26곳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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