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체되면,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미루지 말아달라는 당부가 제기됐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최환석)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백신 접종과 관련된 최근의 우려와 논란에 대해 국민여러분의 이해와 참여를 바라며,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최환석 이사장은 “최근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접하게 되는 다양한 부작용 사례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백신 접종을 꺼리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된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기존의 다른 백신에 비해 개발기간이 짧아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연구에 한계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현재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은 개발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 과정이 생략되었던 것이 아니며,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어 전 세계적으로 이미 수억명의 인구가 접종했고, 지금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들이다”고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의 대부분이 회복 가능하고, 관련된 사망이나 중증 부작용 사례는 접종자 수에 비해 아주 적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자는 전국적으로 수백명에 달하고 사망자수는 약 2,000명이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항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미루지 말아 주시길 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특히 60대 이상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환석 이사장은 정부와 정치권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다중시설과 밀접접촉을 통한 집단감염과 감염원을 알지 못하는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층의 감염 위험과 그로 인한 위중증과 사망의 가능성은 훨씬 높아지고 있으며, 영국, 남아공,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확산은 코로나19로 인한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접종에 비해 최근 백신 접종 예약률은 저조하고, 코로나19 감염시 사망 등 위험성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자의 접종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 이사장은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맞은 국민 중에 코로나19에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이것은 백신의 강력한 사망예방효과를 증명하는 것이다”며,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백신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를 이겨낼 항체를 만드는 것은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결과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건강행동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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