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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국 모든 고등학교 고교학점제 시작…5년 동안 준비해야 5대 과제는?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기자회견서 제시
  • 기사등록 2021-01-07 0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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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은 교육에서 특권과 특혜가 사라지는 해이다.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면 전환해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고교학점제를 시작한다.
고교학점제는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바꾸고 경쟁이 아니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학습 욕구와 동기를 만드는 교육이다.
따라서 과거 교육체제는 무너지고,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교육에 새로운 변화 환경이 만들어졌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은 이런 불확실한 사회, 경제, 각종 바이러스 상황들을 예측 가능한 미래로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2025년 이후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5년 동안 준비해야 할 일들 제시했다.


◆경쟁없는 성장중심 교육과 절대평가…교육 동기 활성화
교육이 입시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마음껏 탐색하고 도전하는 준비과정을 실천할 때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고민을 고교학점제에서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는 교육 자치 실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입학체제 개선, 수능시험제도 폐지 등 혁신적 논의 병행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기 전에 과목 선택 결과가 곧 대입으로 이어진다는 틀을 깨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교학점제가 교육 혁신과 개혁의 분기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수능시험제도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교 입시…전면 무경쟁 체제로 변화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부터 전 지역 고교평준화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부천 교육과정 특성화 지구처럼 고등학교마다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들 속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고, 모든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학교를 다양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에게 다양한 기회를 보장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을 어떤 학교에 갔느냐 못 갔느냐로 나누고, 시작점부터 열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 기준이 정해진 답을 빨리, 정확하게 찾는 것이라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는 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 중심, 성장 중심이며 초, 중, 고 교육과정 속에서 진로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보하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서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 다른 소질과 역량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과 협력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평준화 제도 전면 도입을 모든 시도교육청은 물론 교육부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중고 통합학교 운영 앞당기고, 기존 학교제도 탈피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또는 초중고 통합 운영은
기존 학교급을 그대로 유지하는 병설학교 체제가 아니다.
학교급 간 단절된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무학년제 개별화 교육으로
상급 진학 개념을 학생성장에 초점을 둔 진급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교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에서 새로운 학교설립 기준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함으로써 다양한 미래학교를 만들고 확산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감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한국판 뉴딜의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교실도 교육체제 변화에 맞춰 학습 중심의 공간과 시설을 배치하고, 열린 공간과 가변 공간으로 바꿔가야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을 미리 준비하겠다”며, “2022년까지 고교학점제 연구・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과 2024년 각종 제도 정비와 교원연수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교육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현재 교부금법 대체, 교육재정 안정적 제도 구축 필요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시대 상황에 따라 규모를 조정해야 하는 영역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변함없이 지속해야 한다.
2025년을 교육 흐름의 변곡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재정 체제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온라인 교육 병행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2021년에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고민과 도전을 지원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과거로부터의 연장선에서 나온 ‘변화’가 아니라 ‘단절’에서 새로 만드는 변혁이다. 경기교육은 다양성을 지향하며 공존, 협동, 변화를 교육의 기본 정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도 기후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속할 수 있도록 정규 교과 편성이나 법제화 방안을 살피고, 사회와 생활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가야 하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실제 과학자들은 세계가 본격적으로 기후 위기에 접어들 것이며
코로나19는 그 서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지구 온도는 1.5도 상승한다는 예측,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로 이어지는 감염병은 인류가 수십 년간 이어온 환경 파괴의 결과라고 경고하고 있다.
관련하여 이탈리아는 기후교육을 33시간 필수로 하는 법제화와 세계가 2021년부터 공동으로 노력하는 파리기후협약은 우리가 감당할 시대적 사명이라는 것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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