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지난 2017년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는 렌플렉시스의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중인 미국소화기내과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렌플렉시스(RENFLEXIS,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맵, 유럽명 플릭사비)’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 및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서 렌플렉시스로 전환처방(switching)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등 총 2건을 e-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Veterans Affairs)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해당 기관과 5년간 총 1,300억원 규모의 렌플렉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해 온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 장질환(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타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된 사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continuation rate)은 83%를 나타내며,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됐음이 확인됐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는데, 렌플렉시스(2개월)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김희경 전무는 “이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해 주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가보훈처 입찰 공급 건 외에도 사보험 시장 진입 등을 통해 미국 내 ‘렌플렉시스’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엔 항암제 ‘온트루잔트(ONTRUZANT,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2종으로 늘렸다.
또 2023년에는 ‘하드리마(HADLIMA,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 유럽명 ‘임랄디)’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