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환자가 2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51명으로 폭증한 가운데 32번째 환자부터 46번째 환자까지의 기본적인 정보가 발표됐다.
또 29번째 환자의 추가 역학조사 및 동선과 31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가 공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중대본)가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환자의 주요 역학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29번째, 31번째 환자 주요 동선 및 역학조사결과
▲29번째 환자…동선 등 추가
△2월 4일=지하철 이용해 동묘앞역에서 신설동역 이동(15:53~15:57), 지하철 이용해 신설동역에서 동묘앞역 이동(21:36~21:46).
△2월 5일=지하철 이용해 동대문역에서 녹양역 이동(11:41~12:41), 지하철 이용하여 녹앙역에서 동대문역 이동(12:43~13:38), 14시 50분경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지봉로 61-1) 방문, 15시 1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종로 326) 방문, 15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지봉로 29) 방문.
△2월 6일=이동 경로 확인 중.
△2월 7일=14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방문, 지하철 이용하여 동묘앞역에서 소요산역 이동(14:37~15:53).
△2월 8일=11시 3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지봉로 37-1) 방문.
△2월 9일=이동 경로 확인 중
△2월 10일=9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0시 1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방문, 지하철 이용해 신설동역에서 덕정역 이동(14:04~14:53), 지하철 이용해 덕정역에서 동묘앞역 이동(14:58~16:14).
△2월 11일=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2월 12일=10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방문.
△2월 13일=이동 경로 확인 중.
△2월 14일=지하철 이용해 창신역-봉화산 왕복 이동(17:57~18:53).
△2월 15일=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5분경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 응급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16시경 음압격리실로 이동.
△2월 16일=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31번째 환자
31번째 확진 환자(59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2월 7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128명(의료진 및 직원 49명,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등 10명 포함 )이 확인됐다. 이 중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중이다.
이 환자는 2월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동선 및 역학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2월 6일=9시 30분경 자차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회사 출근.
△2월 7일=자차 이용해 17시경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 한방병원) 방문해 외래 진료, 자차 이용하여 자택 귀가, 21시경 자차 이용해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2월 8일=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9일=7시 30분경 자차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 방문,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0~14일=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2월 15일= 11시 50분경 택시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6일=7시 20분경 택시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방문, 9시 20분경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7일=15시 30분경 지인 차량 이용해 수성구보건소 방문, 17시경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18시경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
◆32번째 환자, 33~46번째 환자 주요 확인 내용
▲32번째 환자
새로 확인된 32번째 환자(09년생, 한국 국적)는 15번째 환자 및 20번째 환자의 접촉자(20번째 환자의 딸)로 2월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15번째 환자와 관련해 2월 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지만, 20번째 환자와의 최종노출일을 기준으로 2월 18일 현재도 계속 자가격리 상태였음) 중 증상이 발현돼 2월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초등학생이며, 해당 학교는 1월 3일부터 방학 중이었다고 밝혔다.
▲33~46번째 환자
33번째에서 46번째 환자 중 40번째 환자를 제외한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특별대책반이 해당 지역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0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환자와 동일한 교회(9명), 병원 내 접촉자(1명))됐고, 3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40번째 환자
40번째 환자(43년생, 남성, 한국 국적)는 2월 18일 한양대학교병원에 내원해 시행한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2월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 4명 퇴원…격리해제 총 16명
반면 6번째 환자(64년생, 한국 국적), 10번째 환자(66년생, 한국 국적), 16번째 환자(77년생, 한국 국적)와 18번째 환자(99년생, 한국 국적) 등 총 4명이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19일부로 격리해제됐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오던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은 지난 2월 10일 퇴원한 11번 환자의 가족으로, 각각 1월 30일과 1월 31일에 입원한 바 있다.
이 환자들은 입원 이후 약 20일간 보존적 치료를 받아왔으며, 점차 증상이 호전되고 최근 2차례의 검체 검사 결과 연속해서 음성 판정을 받아 최종적으로 퇴원이 결정됐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의 판단 하에 퇴원할 수 있다. 퇴원 결정은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격리병상에서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견뎌준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하게 됐다”며, “현재 마찬가지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도 모두 완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2월 20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지자체용)’ 개정(제6판) 적용
중대본은 “확진 환자의 임상적·역학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재까지 사스(SARS)나 메르스(MERS)에 비해 전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는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환자들이 신속히 검사받을 수 있는 여건, 발견된 환자를 신속히 격리할 수 있는 병상 확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의 확보 및 보호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내 지역사회 감염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확인과 조치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 (지자체용)’을 개정(제6판)해 2월 20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감염 의심이 되는 환자는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 실시,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 또는 1인실에서 코로나19 검사 적극 수행,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환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격리 13일째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해 결과 음성임을 확인한 후 격리해제를 하도록 했다.
(표)확진 환자 현황 (2.19일 오전 9시 현재)
중대본은 “아직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의료 기관이나 시설 등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역내 격리병원·시설, 의료인력, 이송수단 등을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하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지자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상황 대비 방안도 실효성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진도 신종 감염병의 특성 때문에 지속적으로 대응 지침 등이 개정되고 있는 만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과 발표 내용 등에 관심을 가지고, 최신 정보와 사례 정의 등에 따라 진료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일반 국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한 대응방법임을 거듭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