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승철,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지난 20~2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105차 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J-K-T Joint Conference 등 진행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1,000명(외국인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체태아의학, 부인종양학, 생식내분비학, 일반부인과학 등의 각 분야에서 전체 300편(250편, 외국 50편)의 연제가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산부인과학회 및 대만산부인과학회와 공동으로 J-K-T Joint Conference와 Young doctor’s exchange program을 같이 진행해 관심을 높였다.
일본, 대만에서 초청된 연자들이 한국의 연자들과 함께 최신지견을 나누었으며, 부대 행사를 통해 국제 네트워킹의 기회도 가졌다.
또 일본, 대만, 한국의 전공의, 전임의 중 우수한 연구성과로 선발된 young doctor들은 학술대회 1주일전부터 국내에 초청되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을 돌아보며, 현장실습, 특강, Hands-on-program, 집담회 등에 참여하며, 국내 산부인과 수련과정을 직접 체험해 호평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수련 환경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은 물론 3국 공동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대한산부인과학회 주최 만찬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우의도 다졌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대책마련 등 의견 제시
김승철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대책마련, 저출산가속화 속에서의 분만인프라 확보를 위해 진행된 의정간담회와 보험위원회 워크숍 등에 대한 소개도 했다.
특히 ‘의료분쟁조정법과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제도’ 중 산부인과 의사가 30%를 강제 분담하게 하는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100% 정부 분담내용이 포함된 법안(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대표발의)에 대한 설명과 법안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저출산, 분만취약지 등 분만인프라 붕괴에 대한 대책, 상대가치 2차 개정, 포괄수가제 개선, 임산부 상급병실 급여화 대책,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정부의 보장성 강화로 산부인과 진료환경 및 분만 인프라 붕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등도 제시했다.
김승철 이사장은 “앞으로도 학회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은 줄이고, 의사들의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보전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합리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개로 나뉘어져 있는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은 필수적이고, 회원총회를 통해 선출되는 산의회 회장을 통합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으로 인정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이사장은 “산부인과가 저출산으로 붕괴직전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의정간담회를 통해 저출산 절벽시대에 회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대표적으로 적절한 수가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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