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척추통증학회(회장 김용철,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소아 1, 2 강의실에서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31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과 달리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우선 기존에는 한 강의실에서 이루어졌지만 이번 학회부터는 2개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실제 A room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ession I에서는 최근 통증 치료 영역에서 가장 관심이 되고 있는 신경근 박동성고주파술,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 요추 운동에 대해, Luncheon session에서는 척추의 중재적 시술에서 고주파의 사용에 대해, ▲Session III에서는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 환자에서 척수자극기와 척수강내약물 펌프의 적용에 대해 최근 이슈와 함께 토의가 이루어졌다. ▲Session II에서는 국내 여러 대학병원 통증센터들에서 경험한 여러 증례들의 공유와 토론으로 마련됐다.
B room에서는 통증 조절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의 강의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Session IV에서는 통증신호전달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기초 지식, 통증 감각에 대한 정량적 측정, 대관절의 신경 지배에 대해 강의 ▲Session V에서는 신경에 대한 자세한 임상 해부학과 내시경 영상 해부학 ▲Session VI에서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그 변화에 따른 척추의 역학적 변화에 대해 알찬 내용의 강의가 이어졌다.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김용철 회장은 “최근 이슈들도 많아졌고, 참석하는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변화를 위해 이같이 변화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폭 넓은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기존보다 들을 내용이 많아진 것은 물론 선택하여 들을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해외연자들을 대거 초청했다는 점.
세계적인 통증 전문의인 Racz 교수는 물론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약 10명의 해외연자들을 초빙한 것.
또 특별한 메인강좌들이 마련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plenary session I에서는 대한척추통증학회를 창립한 후 이번에 정년을 맞이한 이상철 전임 회장의 고별강의가 마련됐다.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강연이 마련됐다는 점도 눈길을 모았다.
Plenary session II에서 마련된 조선대학교 김병조 교수의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행복’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의가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인기개그맨으로 ‘지구를 떠나거라~’의 유행어를 남긴 김병조 교수가 한학자로 변신한 모습은 물론 옛 것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좋은 지침을 얻는 시간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Luncheon session에서는 콜라겐에 대한 최신지견과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다. 콜라겐은 최근 그 사용이 통증의 여러 분야에 도입되기 시작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철 회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척추통증을 중심으로 하는 곳은 대한척추통증학회가 유일하고,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일반의 등에 이르기까지 다학제로 구성된 만큼 이 장점을 최대한 접목해 보다 국제적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주요 정관(회장 임기 등)들이 대거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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