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이사장 김열홍)가 지난 6일 페럼홀에서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톡투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진행성 폐암 환자와 가족을 초청해 올바른 치료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 중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들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는 폐암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무대로 나와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 느꼈던 여러 경험을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힘든 암투병 중에도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보이며 행사장을 희망의 메시지로 채우는 반면 직접 마주한 어려운 치료 환경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환자를 위한 제도와 정책이 보다 빨리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의 질환 강의를 통해 병기에 따른 치료 전략 등 평소 궁금했던 폐암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눴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환자들의 고민 해결사로 의료진(고대안암병원 김열홍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대호 교수, 서울성모병원 강진형교수, 서울아산병원 송시열 교수) 과 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김혜래 서기관이 참석하여 행사 시작 전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여러 고민들을 읽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했으며, 객석의 환자와 가족과도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등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폐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의 환자 접근성 강화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고, 의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임상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최적의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마련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폐암 4기 환자 장호씨는 “폐암 환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 여러 치료법을 찾고 있는 폐암 환자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제도가 하루 빨리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암학회 김열홍 이사장은 “이번 톡투암 토크콘서트는 부족한 진료 시간에는 미처 나눌 수 없었던 환자들의 고민에 대해 귀담아 듣고, 암환자들에게 직접 올바른 암 관련 정보를 드릴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대한암학회는 앞으로도 많은 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치료 환경 개선 및 유용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암학회는 2018년 하반기 ‘위암’을 주제로 제2회 톡투암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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