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의료기기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와이어부터 초음파 진단기, 광치료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새 기기들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시술자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최근에 출시된 의료기기들을 살펴본다.
◆바드코리아, 유방 종양 위치표시 와이어 2종·‘컨퀘스트 포티’ & ‘에퀴스트림’ 출시
바드코리아(대표이사: 하마리)는 유방절제술 시 영상 장비에서 확인된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수술자에게 가이드 해주고, 엑스레이 상에서 확인된 미세석회화의 위치를 표기해주는 와이어 ‘기아타스(Ghiatas)’와 ‘듀아락(Dualok)’을 출시했다.
위치표시 와이어는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유방 종양의 부분 절제술 시행 시 삽입하는 기기로, 수술자가 종양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갈고리 타입의 와이어 ‘기아타스’는 환자의 움직임과 관계 없이 유방 조직 내 와이어 이동을 최소화하여 종양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안내해주며, 엑스레이 상에서뿐 아니라 MRI 버전도 함께 출시됐다.
‘듀아락’은 양면 J형 타입의 와이어로, 유방 조직에 삽입 후 위치를 변경해야 할 경우 와이어를 다시 인체 밖으로 빼내어 재배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기아타스’와 ‘듀아락’ 두 가지 와이어 모두 초음파와 엑스레이 상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수술 시 손으로 만져 종양으로부터의 거리를 예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의료진의 편의를 더욱 높였다.
바드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위치결정 와이어 ‘기아타스’와 ‘듀아락’을 통해 유방 조직 진단부터 의심 종양 제거까지 필요한 모든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암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침생검을 시작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 또는 이상 병변의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진공흡인 유방생검 엔코(EnCor), 그리고 정확한 종양의 추적 관리를 도와주는 체내표시기 울트라클립 듀얼 트리거(Ultraclip Dual Trigger)와 세노마크 울트라(Senomark Ultra)에 이어 수술 시 종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표시 와이어 기아타스(Ghiatas)와 듀아락(Dualok)까지 모두 국내 출시를 완료해 유방 질환 환자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컨퀘스트 포티’ & ‘에퀴스트림’ 출시또 말기신장질환의 치료에 사용하는 풍선카테터 ‘컨퀘스트 포티(ConQuest 40)’ 와 투석카테터 ‘에퀴스트림(Equistream)’ 제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컨퀘스트 포티(ConQuest 40)’는 신장질환 환자의 혈관 협착과 혈전 치료에 사용되는 ‘컨퀘스트(ConQuest)’ 풍선카테터를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부피는 줄이고 강도는 높여 딱딱하게 막히고 좁아진 혈관에 빠르게 접근, 혈관벽을 더욱 쉽게 넓혀 준다.
‘컨퀘스트 포티’와 더불어 투석 환자의 중심정맥에 한 달 이상 거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투석카테터 ‘에퀴스트림(Equistream)’는 기존 제품인 ‘헤모스플릿’(Hemosplit)’을 개선한 제품으로 시술 시에는 카테터 양 끝이 모아져 있다가 시술 후 혈관 안에서 끝부분이 갈라지도록 디자인 되어 의료진의 시술 편의성을 높였다.
하마리 대표는 “말기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를 국내 시장에 잇따라 출시함으로써 환자를 위한 종합적인 치료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진의 편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스터, 새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 출시
㈜박스터(대표 최용범)는 새로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THERANOVA)’를 출시했다.
테라노바는 만성 및 급성 신부전 혈액투석치료를 위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고효율 혈액투석치료법인 HDx (expanded hemodialysis) 치료가 가능하게 돼 국내 6만 8,853여명의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노바 투석기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석 시 여과되는 요독물질의 범위가 중분자 이상으로 확대되어 치료 시 인체의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 기능을 갖는다.
기존의 혈액투석 방식과 비교했을 때,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과성, 투과 물질의 선택성 및 생체적합성이 개선되어 대표적인 중분자 요독물질인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은 물론 분자량 45kDa인 λ-free light chain과 같은 더 큰 중분자 물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 전통적인 혈액투석(HD)만큼 치료 수행이 간편하며 대부분의 HD(혈액투석) 기계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혈액투석여과(HDF)와 달리 특별한 장비와 많은 양의 투석액이 필요 없어 치료 복잡성과 비용면에서도 더 효과적이다.
◆알피니언, 플래그쉽 초음파 진단기 ‘이큐브 플래티넘’ 출시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대표 최영춘, 이하 알피니언)㈜은 신제품 초음파 진단기 ‘이큐브 플래티넘(E-CUBE PLATINUM)’을 출시했다.
이큐브플래티넘은 알피니언의 이큐브 시리즈 중 플래그쉽진단기로 초음파 영상의 기본인 2D 이미지 화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FleXcan Pro architecture 적용으로 향상된 빔포밍 기술이 2D와 도플러 신호를 별도 제어 처리하여 더욱 선명한 2D 이미지와 도플러 정보를 제공한다.
알피니언의 독자적인 영상 기술 Optimal Imaging Suite Plus와 고품질의 트랜스듀서 사용은 진단에 최적화된 임상 이미지를 제공하여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특히 알피니언은 다양한 진료과에 특화된 이미지 시각화 정보와 분석 툴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Free Angle MSV, AnySliceTM와Volume Analysis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된 Volume Advance를 제공하여 태아의 볼륨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해부병리학적 이미지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상세하게 이해하는 기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큐브 플래티넘은 세련되고 효율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의료 과정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쉽고 빠르게 원하는 기능에 접근하는 UI와 6개의 직접 설정 키, 직관적인 키 배열은 사용 피로도를 줄여주고, 의료진의 신속한 진단 및 의사 결정과 환자들의 여유로운 검사 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면환경연구소, 수면리듬 잡아주는 광치료기 슬립라이트 출시
서울수면환경연구소(대표 김준기)는 최근 광치료기인 인공태양 ‘슬립라이트’를 출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슬립라이트’는 효율이 좋은 LED램프를 적용했으며 ▲기상등 기능 ▲10,000Lux 이상의 라이트테라피(우울증 치료) 기능 ▲Cool, Warm 개별 31단계씩 밝기조절 가능 ▲취침등 기능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인체공학적 원형 디자인과 고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으로 사무공간이나 집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준기 대표는 “해가 뜨고 지는 시간, 그리고 해가 있는 낮 시간에 햇빛을 보게 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자연스럽게 맞추어지게 되는데, 슬립라이트를 활용하게 되면 야간에 잠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숙면을 유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아침 알람소리에 ‘화들짝’ 기상하는 것보다 밝은 햇빛이나 인공조명에 자연스럽게 신체를 노출시켜 자연스런 기상을 돕는 것이 좋은데, 만약 아침에 일찍 깨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슬립라이트 기상등 기능을 사용하거나, 침대를 창문 가까이 배치해 뇌가 각성해 잠에서 쉽게 깰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