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의 한 유스호스텔에 최근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수백 명의 중국인들이 철통같은 방어 태세를 갖추고 그 안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것. 이들은 중국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흥종교 ‘전능신교’ 신도로 중국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자 한국으로 본거지를 옮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능신교’는 80년 대 후반 창시된 종교로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사교’로 지정된 종교다.
이들은 2012년에 종말론을 퍼뜨리며 입교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종교를 벗어나려는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가혹행위 등으로 중국 사회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5월에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입교를 거부하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사망하게 한 신도 2명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능신교는 이런 방식의 포교 활동과 ‘공산당 일당 독재타도’를 내세우는 교리 때문에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다. 또 “재림 예수인 전능신을 믿어야 심판의 시기에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난민 신청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종교 탄압을 이유로 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은 모두 736명, 중국인 전체 난민 신청자의 60%가 넘는다.
상당수가 전능신교 회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없지만,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제주도로 일단 들어온 후 난민 신청을 하면서 난민 심사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최근에는 횡성은 물론 서울, 대전 등지에 건물을 매입하고 포교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전능신교에 빠져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 와 난민신청을 한 A씨. 그를 찾는 부인과 어린 아들의 애타는 사연을 KBS2 <제보자들>에서 전한다.
스토리 헌터 양지민 변호사는 부인을 만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난 뒤 <전능신교>의 실체를 파헤치고 A씨의 흔적을 쫓는데…
드디어 찾게 된 A씨. 과연 이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10월 24일(월) 오후 8:00, KBS2 <제보자들>에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