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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중국 어민들이 불법 조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 기사등록 2016-10-15 15:43:41
  • 수정 2016-10-15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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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곳곳서 불법 어획으로 마찰
전 세계는 지금, 불법으로 어장을 약탈하는 중국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각 나라들은 불법 어획을 하는 중국 어선 단속 강화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에선 해군이 중국 어선을 격침시키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남중국해 인도네시아에선 F-16 전투기가 동원돼 나포한 중국 어선들을 폭파시켜 영유권 갈등과 맞물려 외교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지난 10일엔 인천 해상에서 우리 해경을 공격해 고속단정을 침몰시키고 도주까지 감행한 간 큰 중국 어선까지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의 불법 조업은 현재 얼마나 심각한 수준일까?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 단둥항. 이른 새벽 중국 어선들은 잡아온 멸치와 꽃게를 운반하느라 분주했다.

금어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기를 한가득 실은 배들이 수시로 항구로 들어왔다.

중국 어선들은 저인망 어구를 이용해 성어는 물론 치어까지 싹쓸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었다.

중국 어민들이 불법 조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활수준이 향상된 중국인들의 생선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늘어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어족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생선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으로 중국은 세계 곳곳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게다가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인근 해역 국가들과는 불법 조업으로 인해 외교 문제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미온적 대처로 일관해 중국의 불법 어획은 근절이 어려워 보인다.

‘특파원 현장’을 통해 끊이지 않는 위험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중국의 ‘불법 조업’ 실태를 오는 15일(토) 밤 9시40분 KBS 1TV에서 짚어본다.   

◆미국 대선 스윙스테이트, 오하이오 ‘러스트 벨트’를 가다!
지난 9일, 미 대선 2차 TV 토론이 끝났다.

토론의 주요 쟁점인 트럼프의 ‘음란발언’ 녹음 파일을 두고 공방전이 펼쳐지는 등 두 후보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트럼프의 약세를 예상했지만,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도대체 왜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일까?

취재진은 이번 대선에서 스윙스테이트로 주목 받는 미국 오하이오 주의 ‘러스트 벨트’를 찾았다.

이곳은 미국 북동부의 공업 지대로 1870년대 이후 미국의 산업을 주도했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지금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곳이다.

러스트 벨트의 영스타운을 찾은 취재진의 눈앞엔 마을 입구를 도배한 ‘CROSSOVER TRUMP’ 슬로건이 눈에 띄었다.

원래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던 영스타운. 그러나 올해 6,200명의 민주당원이 공화당으로 전향하면서 이곳의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변화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절망과 함께 소외감을 느낀 저소득 백인 노동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두 차례 진행된 TV토론의 열세와 절세의혹, 그리고 음란발언 녹음파일 유출까지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35%의 골수 지지자들이 트럼프 지지율을 받쳐주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스윙스테이트 오하이오 주의 민심이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본다.

◆전쟁터에 핀 희망, 시리아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 
2016년 노벨평화상은 52년간 계속된 콜롬비아 내전의 평화 협정을 이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전 세계의 이목을 밭은 것은 정작 수상자가 아닌 ‘하얀 헬멧’이다.

‘하얀 헬멧’은 2013년에 창설된 시리아의 민간구조대다.

25명으로 시작해 현재 3천 명의 대원을 거느린 ‘하얀 헬멧’은 언제 포탄이 날아들지 모르는 위험한 전장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5년이 넘도록 이어져온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이들이 목숨을 걸고 구한 민간인의 수는 6만 명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145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Save all Humanity’를 모토로 삼고 있는 ‘하얀 헬멧’은 성향, 이념과 상관없이 모든 생명을 구하겠다는데 의미를 둔다.

그런데 최근 ‘하얀 헬멧’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시리아 정부가 이들을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는 ‘첩자’라고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의 공습으로 민간인이 희생당하는 사실이 ‘하얀 헬멧’의 구조 활동으로 전 세계에 부각되자, 시리아 정부가 ‘하얀 헬멧’을 흠집 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졌던 시리아 내전을 세상 밖으로 알린 ‘하얀 헬멧’을 통해 시리아의 현 상황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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