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은이 발목전방인대파열이라는 부상으로 MBC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를 하차하게 됐다.
그렇다면 오랜만에 복귀했던 배우 오지은을 ‘불어라 미풍아’에서 하차시킨 발목전방인대파열은 과연 어떤 병일까?
발목전방인대파열은 쉬운 말로는 ‘경도의 발목 염좌’이다. 일반적으로 발목 염좌가 발목전방인대부터 파열되기 때문에 가장 흔하고 가장 쉽게 일어나며, 증상이 가장 덜한 염좌라고 할 수 있다.
(사진 : MBC)
◆10%이내에서 수술적 치료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에 따르면 발목전방인대파열은 일반적으로 약 10% 이내에서 수술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교과서적으로 급성 염좌의 경우는 운동선수에서 3도 이상의 족관절 급성 염좌가 발생한 경우 수술적인 대상이 된다.
또 일반인의 경우는 만성족관절 염좌에서 약 20% 정도만 수술적인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배우 오지은은 일반적인 상황 이상의 큰 부상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1도 염좌와 같이 비교적 경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붕대압박, 냉찜질 등을 통해 발목에 휴식을 주거나 목발이나 보조기 등을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법을 많이 사용하고, 발목 염좌 후, 발목의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는 1~2주 정도 발목관절의 근력과 운동범위를 확대하는 재활운동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3도 염좌나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으로 만성적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발목 염좌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하는 경우, 만성 발목염좌나 관절염 등을 야기 시킬 수 있게 때문에 초기에 증상이 발견되면 발목상태에 따른 적절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목전방인대파열이 급성인 경우는 일반적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하지 않지만 만성화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인대 재건술을 하고 회복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2~3개월 가량 소요된다.
수술 후 약 2~3주간 반기브스 시행 후 이후에는 등자형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발목 관절 운동과 발목 인대 강화 운동을 시행해야 하고, 수술 후 6주가 경과한 후에는 등자형 보조기 없이 발목 인대 강화 운동 특히 비골건 강화 운동을 시행하여야 족관절 염좌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3도 염좌…수술적 치료 필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발목을 접질렸거나 발을 헛디뎌 발목이 심하게 꺾여 근육의 이완이나 경직으로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발목 염좌라고 한다.
발목 염좌 환자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대부분은 발바닥 안쪽이 뒤틀리게 되며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서부터 발생한다.
대부분 울퉁불퉁한 바닥이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스포츠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서 발생 가능하며, 서있기 힘들 정도의 발목 통증과 압통 등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 탈구가 동반 될 수 있다.
염좌는 3단계로 구분하며 인대가 늘어난 정도이다.
정상적인 운동범위가 유지 가능한 1도 염좌,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이며 부종이나 멍 등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2도 염좌,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이며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3도 염좌로 나뉜다.
발목이 꺾인 모양에 따라 다친 부위를 확인 할 수 있게 때문에 그 모습을 기억하거나 사진촬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기 증상 발견시 검사와 진료 받는 것 중요”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 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 및 발목운동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고 균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피로하거나 긴장한 상태에서의 강도 높은 운동이나 고르지 못한 노면을 피하고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배우 오지은이 MBC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탈북신분을 숨기고 악착같이 살아가는 악녀 박신애 역은 배우 임수향이 맡게 됐다.